조배숙, "노무현 죽음 이끈 문재인·안희정 패권주의 청산해야"
정환보 기자 2017. 1. 5. 11:20
[경향신문]
국민의당 조배숙 정책위의장(61·사진)이 5일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두 가지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면서 “이명박·박근혜 대통령이 만든 부패 등 적폐 청산과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이끌던 무책임과 패권주의 또한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배숙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문재인, 안희정으로 대변되는 패권주의와 무책임한 집단 역시 청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를 직접 거론하며 이들을 ‘노 전 대통령 죽음으로 이끈 친노 세력’으로 묶어 마타도어식 공세를 취한 것이다.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의 이 같은 공세는 최근 안희정 충남지사가 국민의당의 잠재적 연대 대상인 손학규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에 대해 정계 은퇴를 요구하면서 연일 격화되는 양상이다.
조배숙 의장은 이날 의총에서 “광장의 시민들이 바라는 게 고작 대통령 교체라고 말하는 사람은 사이비”라며 “대한민국은 보다 근본적인 개혁을 바라고 있고 그것이 개헌”이라고 말했다. 이 또한 ‘개헌 즉시 추진’에 소극적 입장을 취하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날을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정환보 기자 botox@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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