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개애식기!'..게시판에 특검 비난글 올린 법원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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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공무원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을 비난하는 글을 법원 내부통신망(코트넷)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황씨가 이 글을 올리기 이틀 전인 27일 특검은 정유라씨(21)에 대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한 상태였다.
글을 토대로 봤을 때 황씨는 특검이 최순실씨(61·구속기소)에 대한 조사를 위해 정씨를 수배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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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법원 공무원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을 비난하는 글을 법원 내부통신망(코트넷)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 동부지법 법원보안관리대 소속 황모 주사보는 지난달 29일 법원 내부통신망에 '병신년 마무리'라는 글을 올렸다.
황씨는 '特檢開愛食己(특검개애식기)!"라는 욕설이 연상되는 말로 글을 시작해 특검을 비난했다.
그는 "어미 원숭이 자식 사랑은 창자가 끊길 정도의 사랑이라고 한다. 어디 그런 단장의 사랑이 원숭이에게만 있겠는가?"라며 "세상 어머니들의 자식 사랑도 마찬가지다. 이런 애절한 어미의 자식 사랑을 나쁜 목적으로 이용하려는 극악무도한 패악질 무리가 있다. 바로 최순실 사건의 특검이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황씨가 이 글을 올리기 이틀 전인 27일 특검은 정유라씨(21)에 대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한 상태였다. 글을 토대로 봤을 때 황씨는 특검이 최순실씨(61·구속기소)에 대한 조사를 위해 정씨를 수배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황씨는 "자식의 고통을 보는 어미는 그 만배의 고통을 겪는다. 어미의 속은 시커멓게 타고 살은 갈가리 다 찢어진다"며 "바로 이런 모성을 고문하려는 것이다. 자식을 괴롭혀 원하는 바를 그 어미에게서 얻으려는 모성에 대한 고문을 하려는 것이다. 천하의 못된 특검이다"고 비난했다.
한편 정씨는 지난 2일 덴마크 경찰에 체포돼 구금된 상태다. 특검은 곧 범죄인인도청구 절차에 돌입, 정씨의 자진귀국을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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