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당했다" '백발 할머니' 신고 전국에서 잇따라

이지수 2017. 1. 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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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손주들을 등록시키겠다"며 학원을 찾아와서는 교통비만 빌려 사라지는 '백발 할머니',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나도 당했다"는 피해신고가 전국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지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방송이 나간 뒤 비슷한 인상착의의 할머니가 자신의 학원에도 찾아와 돈을 빌리고 사라졌다는 제보가 빗발쳤습니다.

피해자들의 기억은 한결같이 쪽진 백발에 화장이 진한 할머니였습니다.

서울은 물론 경기도 부천과 수도권 일대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확인됐습니다.

[공방 운영자/서울 종로구]
"2만 원만 빌려달라고… 교육비랑 같이 주시겠다고 하면서 가시고 나서 다시는 안 오셨어요."

[미술학원 원장/경기 부천시]
"광대뼈 나오고, 화장도 굉장히 립스틱 진하게 바르고요. 똑같아요. 머리 올리고요."

보습, 미술, 태권도, 음악처럼 학원 종류도 다양했고, 심지어 부산과 대구에서도 같은 수법에 당한 피해자가 있었습니다.

[태권도 학원 원장/부산시]
"무척 세련되게 백발이었어요. 옷도 잘 입고, 안경 끼고 지적으로 말씀하시는데… 이건 뭐 안 당할 수가 없더라고"

할머니는 최소 8년 동안 전국을 돌며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근에는 피해자가 서울 시내에서 할머니를 목격하기도 했습니다.

[피해자]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딱 나타나셨는데… 평생 잊을 수 없는 외모예요. 아직도 그런 짓을 하고 다니는구나…."

경찰은 할머니가 상습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신원확인을 시작으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이지수기자 (jisu@mbc.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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