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車를 말한다]풀체인지 '신형 모닝', 스파크 제치고 경차 왕좌 본다

손재철 son@kyunghyang.com 2017. 1. 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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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3세대 올 뉴 모닝.
올 뉴 모닝
3세대 올 뉴 모닝 실내. 모던하고 와이드한 디자인으로 전작 대비 더 안정감 있는 모양새를 갖추었다.

초고장력 강판(44%) 적용에 동급 최대 휠베이스, 전방충돌 경보·긴급제동 보조 장치 등 상품성을 대폭 향상시킨 ‘3세대 올 뉴 모닝’이 올해 경차 시장 왕좌를 노린다.

지난해 쉐보레 스파크에 ‘누적 경차 연간 판매대수 1위’ 자리를 내쥔 설움 속 출시 일정만을 손꼽아온 기아차의 야심작이자 올해 볼륨카 면모를 키울 3세대 모닝이다. 일단 갈고 닦은 경차 개발 노하우는 달리기 성능에 이어 내외관 차체, 실내 인테리어 곳곳에 잘 반영된 모델이다. 연료효율성은 경차 가솔린 부문 최대 연비인 15.4㎞/ℓ를 기록했다. 가격은 ‘사리를 따져 모름지기 착한 1천만원대’로 묶여진다.

■ 신규 카파 1.0 에코 프라임 엔진 올린 ‘작은 고추’

기아자동차는 4일 경기도 화성시 소재 남양연구소에서 이 같은 3세대 모닝의 내외장 디자인을 카메라 촬영 금지 조건 아래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통해 공개했다. 공식 국내 데뷔 일정은 오는 17일이다.

‘올 뉴 모닝’은 지난 2011년 2세대 모델 출시 후 6년 만에 기아차가 새롭게 선보인 3세대작으로 신규 카파 1.0 에코 프라임 엔진을 올려 실내공간 증대에서 이점은 물론 주행성능, 연비 등 전 부문에서 상품성이 대폭 오른 것이 특징이다.

외관은 당당하고 진보적인 형태로 바뀌었고, 경차의 핵심 상품성 중 하나인 차체 강화에도 상당히 손을 댄 차다. 동급 최대 휠베이스로 2열 공간을 넉넉하게 반영한 점도 돋보이는 전작과의 ‘격차’ 중 하나. 재미있는 점은 경쟁 모델인 스파크 제원과 비교해 수치들이 향상되고 늘어난 점이다. 대중적 인기를 받은 애플 iOS 기반의 카플레이 기능도 이러한 맥락 아래 그 기능성이 향상돼 반영됐다.

기아차는 이러한 3세대 신형 모닝의 제품 슬로건을 ‘스마트 컴팩트’로 정하고, 올해 국내 경차 시장내 브랜드 포지셔닝을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

이에 대해 정락 현대·기아차 총괄 PM 담당 부사장은 “경차 이상의 프리미엄 감성 구현을 목표로 개발된 올 뉴 모닝으로 국내 경차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국내외 시장에서 올 뉴 모닝의 행보가 이어질 것”이라고 신차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 1천만원대 애마 경차, 수준 이 정도는 돼야

당당하고 세련된 외관과 와이드하고 모던하게 바뀐 인테리어는 여느 독일계 소형 해치백 모델 이미지를 연상케 할 만큼 닮은 구석이 많다. 그 만큼 글로벌 시장을 살피고 빚어낸 것인데 이날 모습을 드러낸 올 뉴 모닝의 외장 디자인 콘셉트는 ‘당당함과 세련됨’으로 요약된다. 특히 기존 모델 대비 커 보이는 당당한 품새는 완전변경된 모델이라는 점을 각인시켜 주는 부분이다.

■경차 안전성·연료효율성 가이드 라인 잡아…트림별 가격은

기아차가 올 뉴 모닝을 출시하며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경차의 한계를 넘어선 최상의 안전성 확보에서도 찾을 수 있다.

일례로 올 뉴 모닝에는 초고장력 강판(AHSS)이 기존 22% 대비 2배인 44%로 쓰였고 구조용 접착제도 기존 8m 대비 8배 이상 증가한 67m로 확대 적용되는 등 동급 최고 수준의 ‘강성’을 확보했다. 연비는 카파 1.0 에코 프라임 가솔린 엔진으로 15.4km/ℓ(13·14·15인치 타이어 기준)를 기록해 연료효율성 면에서도 진보를 이뤘다.

이 외 라인업 구성에서는 최고급 프레스티지 트림과 여성 선호사양을 기본 적용한 레이디 트림을 신설, 총 5개 트림이 선보인다. 가격은 베이직 플러스가 1075만~1095만원, 디럭스가 1115만~1135만원, 럭셔리 1315만~1335만원 등이다. 프레스티지 트림은 1400민~1420만원 사이에서 가성비를 고려해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 모두 가솔린 1.0 자동변속기 기준이다.

<손재철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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