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삼성 합병' 배임 혐의.. 특검, 홍완선 일가 계좌추적

정현수 나성원 기자 2017. 1. 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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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홍완선(61·사진) 전 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장 일가의 최근 3년간 금융계좌 거래내역을 추적하는 것으로 3일 확인됐다.

특검은 홍 전 본부장과 함께 투자위원회 회의를 주도하며 합병에 찬성했던 채준규(51) 국민연금 리서치팀장의 일가족 금융계좌도 전 금융권을 상대로 추적하고 있다.

특검은 홍 전 본부장이 국민연금 퇴직 뒤 고문으로 재직 중인 프라이머인베스트먼트와 이 회사 대표이사 김모(58)씨의 법인·개인계좌 거래내역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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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재직회사 법인계좌 등 광범위한 계좌추적 통해 합병찬성.. 崔일가 지원 연결고리 규명 나선 듯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홍완선(61·사진) 전 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장 일가의 최근 3년간 금융계좌 거래내역을 추적하는 것으로 3일 확인됐다. 홍 전 본부장은 국민연금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주도한 인물이다.

특검은 홍 전 본부장이 현재 재직 중인 경영컨설팅업체 프라이머인베스트먼트의 법인계좌도 함께 추적 중이다. 사실상 특검이 국민연금의 합병 찬성 결정과 얽힌 삼성의 자금흐름 전반을 주목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검은 홍 전 본부장에게 특경가법상 배임 혐의를 적용, 그가 기금운용본부장으로 재직한 2013년 11월부터 최근까지의 금융거래내역을 전수조사 중이다. 이 기간 홍 전 본부장을 포함해 아내, 자녀들의 입출금 거래내역까지 분석 대상이 됐다. 특검은 홍 전 본부장과 함께 투자위원회 회의를 주도하며 합병에 찬성했던 채준규(51) 국민연금 리서치팀장의 일가족 금융계좌도 전 금융권을 상대로 추적하고 있다.

특검은 홍 전 본부장이 국민연금 퇴직 뒤 고문으로 재직 중인 프라이머인베스트먼트와 이 회사 대표이사 김모(58)씨의 법인·개인계좌 거래내역도 쫓고 있다. 2015년 12월 말 자본금 4억원으로 설립된 이 신생회사는 지난달 국정농단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수사의뢰가 요청됐었다. 당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삼성이 지원을 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특검의 광범위한 계좌추적은 국민연금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과 삼성의 최순실(61·수감 중)씨 일가 특혜지원 간 연결고리를 규명하려는 행보로 보인다. 국민연금 내부 투자위원회가 짜여진 ‘각본’대로 의결권을 행사했다는 점, 이 과정에 문형표(61·구속)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의 압박이 있었던 점이 이미 특검 수사로 드러난 상태다(국민일보 12월 29일자 1·3면 보도).

사실상 삼성 자금흐름을 겨냥한 이번 수사는 특검 출범 후 첫 인지(認知)수사로 전해졌다. 박 특검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이 규정하는 수사대상 15가지 가운데 마지막 항목은 “기존 사건의 수사과정에서 인지된 관련사건”이다.

정현수 나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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