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짜 홍삼' 제품 판 천호식품..소비자들 분노

김기태 기자 입력 2017.01.03. 21:15 수정 2017.01.03. 22:10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물엿·캐러멜색소 섞인 홍삼 제품 판매..쏟아진 비난

<앵커>

천호식품이 가짜 홍삼 제품을 팔다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천호식품은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지하고 사과문을 올렸지만, 소비자들의 비난이 거셉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천호식품 매장입니다.

홍삼 등 건강보조식품을 사기 위해 평소 손님이 꾸준히 찾던 가게가 오늘(3일)은 텅 비었습니다.

물엿과 캐러멜색소가 섞인 홍삼 제품을 판매하다 적발됐기 때문입니다.

문제가 된 제품은 '6년근 홍삼 진액' 등 모두 4종류.

이 업체는 "홍삼 농축액과 정제수 외에는 아무것도 넣지 않았다"고 광고해 왔습니다.

[천호식품 매장 직원 : 지난해 11월부터 전량 회수를 했거든요. 이후 한 달 넘게 판매 자체를 중단했어요.]

천호식품에 원료를 납품한 경기도의 한 업체 공장에서는 중국산 인삼 농축액이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이 공장은 중국산 인삼 농축액에 물엿과 색소를 섞은 뒤 국내산으로 속여 천호식품을 비롯한 10개 업체에 원료로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5년 동안 공급한 가짜 홍삼원료가 460억 원어치에 달합니다.

천호식품 측은 납품받은 원료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지난해 12월에야 알았다며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모두 환불하겠다는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올렸습니다.

하지만, 인지도 있는 제품을 믿고 구입한 소비자들의 분노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혜원/서울 동작구 : 평소에 광고로도 많이 봤고 홍삼 하면 떠올렸던 기업인데… 너무 황당하고 어이없고.]

더욱이 천호식품 회장이 지난 11월 촛불집회를 폄하하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가 구설에 오른 상태여서, 이 업체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은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오노영)  

김기태 기자KKT@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