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차은택·정호성, 감방서 말 맞춘 정황 포착
<앵커>
이번엔 특검 연결해서 수사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윤나라 기자, (네, 특검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3일) 특검이 주요 피의자들이 수감된 구치소를 압수수색다는데, 왜 그런 겁니까?
<기자>
박영수 특검팀이 압수수색한 곳은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김종 전 차관과 차은택 씨의 감방입니다.
또 남부구치소에 수감된 정호성 전 비서관의 감방도 압수수색했습니다.
특검은 압수수색에서 세 사람의 영치품과 메모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이 이례적으로 구치소 압수수색을 나간 것은 이들이 말을 맞춘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특검 관계자는 "세 사람이 특검 조사에서 한 말이 너무 똑같다"며, "압수수색에서 말을 맞춘 정황을 일부 포착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최순실 씨에 대한 강제구인을 특검이 지금 생각하고 있다 이런 건데, 구치소에 갇혀있는 사람을 특검이 수사하면서 강제구인해야 한다는 것은 최순실 씨가 굉장히 강력하게 조사받기를 거부하고 있다, 이런 뜻으로 해석을 해도 됩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최순실 씨가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서, 특검이 구치소에서 최 씨를 강제로 데려와 조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앞서 특검팀이 지난달 27일과 31일 특검 사무실로 나와 조사받으라고 통보했지만, 최 씨는 건강상의 이유를 들며 잇따라 불응했습니다.
사실상 수사받기를 거부한 겁니다.
이 때문에 특검은 최 씨가 또 소환에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구인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최 씨가 끔찍하게 여기는 딸 정유라 씨가 체포된 만큼 최 씨의 태도에 변화에 생길 가능성이 클 것으로 관측됩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윤선영)
윤나라 기자invictu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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