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체포에 외신 "한국판 라스푸틴의 딸이 붙잡혔다"..라스푸틴 누구?

2017. 1. 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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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AFP와 로이터, dpa 등 주요 통신사는 물론 가디언, 도이치벨레, 프랑스 24, 코펜하겐포스트 등 각국 언론들은 정 씨가 덴마크 북부 올보르에서 불법 체류 혐의로 체포됐으며, 법원으로부터 오는 30일까지 4주간 구금 연장 결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외신들은 ‘한국 대통령 비선 실세의 딸이 덴마크에 체포됐다’, ‘박근혜-최순실 스캔들의 핵심인물이 체포됐다’ 등의 제목으로 정 씨의 체포 과정과 혐의 등을 신속히 타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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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정유라 씨
“한국판 라스푸틴의 딸이 붙잡혔다.”

2일(현지시간) AFP와 로이터, dpa 등 주요 통신사는 물론 가디언, 도이치벨레, 프랑스 24, 코펜하겐포스트 등 각국 언론들은 정 씨가 덴마크 북부 올보르에서 불법 체류 혐의로 체포됐으며, 법원으로부터 오는 30일까지 4주간 구금 연장 결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특히 AFP, CNN, 가디언 등은 정유라를 ‘한국판 라스푸틴의 딸’이라 묘사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리 라스푸틴(Grigori Rasputin·1869~1916)은 러시아 로마노프 왕조를 몰락시킨 장본인으로 차르 니콜라이 2세의 막후 실세였던 요승(妖僧)이다.

그는 1차 세계대전 시기에 러시아의 황제 차르 니콜라이 2세의 배후에서 세를 과시하며 나라를 좌지우지한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꿈에서 계시를 들었다면서 황후 알렉산드라를 통해 전선의 차르에게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또 기도로 병을 치유했고, 미래를 내다보는 예지력도 있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며, 라스푸틴은 이를 바탕으로 황태자의 병을 고쳐주겠다며 니콜라이 2세의 황후를 사로잡아 막강한 권력을 누렸다. 이후 라스푸틴은 위기를 느낀 황실 측근들에 의해 살해됐다.

외신들은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진 후 최순실 씨나 그의 부친 최태민 씨를 라스푸틴에 비유한 보도를 해왔다.

또 다른 외신들은 ‘한국 대통령 비선 실세의 딸이 덴마크에 체포됐다’, ‘박근혜-최순실 스캔들의 핵심인물이 체포됐다’ 등의 제목으로 정 씨의 체포 과정
과 혐의 등을 신속히 타전했다.

한편 2일 주덴마크 대사관은 이날 영사접견에서 정 씨에게 여권 반납 명령을 전달했다. 9일까지 여권을 반납하지 않을 경우 10일부터 정 씨 여권은 무효화된다.

외교부는 특검에서 준비하고 있는 범죄인인도요청서는 아직 덴마크 당국에 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현 단계에서 정 씨의 신병 인도 가능시점을 특정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도 “정 씨가 그에 대한 (범죄인인도요청에 대한) 소송을 제기하면 소환 시기를 예상할 수 없다”며 현재 시점에서 정 씨의 입국을 앞당길 가장 빠른 방법은 자진귀국이라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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