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명품 선물 그만! 달라지는 연예인 조공 문화

디지털뉴스부 2017. 1. 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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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공'은 팬들 사이에서 조금 다른 의미로 쓰인다.

스타가 팬에게 선물하는 '역조공'도 눈길을 끌고 있다.

과거의 팬덤 문화는 팬이 스타에게 고가의 선물을 하는 식으로 일방적으로 이뤄졌다.

스타가 팬에게 선물하는 '역조공' 등도 과거와는 달라진 팬덤 문화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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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공'은 팬들 사이에서 조금 다른 의미로 쓰인다. 좋아하는 연예인에게 선물을 하는 것을 뜻한다. 예를 들어 스타의 촬영 현장에 밥, 간식 등을 먹을 수 있는 푸드 트럭을 보내거나 고가의 선물을 하는 식이다. 스타의 활동을 응원한다는 의미에서 '서포트'라고도 부른다. 연예인 서포트 전문 업체가 있을 정도도 조공·서포트 문화는 계속 커졌다.

팬에게 선물을 받은 연예인들은 각자의 SNS에 인증을 하거나, 선물 받은 악세서리를 착용하고 나타나는 등 '조공 인증'을 하며 팬들에 감사를 표한다. 하지만 '조공 문화'가 부담스러워 선물을 거절하는 스타들도 있다.

사진 출처 : 태양 인스타그램


사진 출처 : 태양 트위터


빅뱅 '지드래곤'은 생일 전, "조심스럽게 부탁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며 "이번 생일에는 정중히 선물을 받지 않겠다"는 자필 편지를 남겼다. 태양 등 다른 멤버들도 선물을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샤이니 태민, 아이유 등도 팬들의 선물을 사양했다.

소속사 차원에서도 과도한 선물을 규제하고 있다. 특히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이 시행되면서 팬들의 후원을 더욱 강하게 통제하고 있다. 촬영 현장 스태프도 언론인에 포함될 수 있기 때문에 '밥차' 등의 선물을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탓에 팬들의 조공 문화는 '기부'로 변화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존박 갤러리 동영상 캡처


존박 팬들은 장애인 시설 '소망의 집'에 '소망 갤러리'라는 이름의 도서관을 만들어 줬다. 2천 권이 넘는 책과 CD, DVD 등도 기증했다.

사진 출처 : 류준열 팬카페 인스타그램


사진 출처 : 위드아시아 공식 블로그


배우 류준열과 가수 이수영의 팬들은 캄보디아에 우물을 지원했다.

봉사활동을 하는 팬들도 있다. 가수 황치열 팬카페 회원들은 한 아동 양육시설에 방문했다. 직접 점심 식사를 준비하고, 셀프 액자·팔찌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한 고교생 17명에게 2500만 원 상당의 결연 후원을 하는 등 금전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이 중에는 미국, 중국, 캐나다 등 해외 교포도 포함돼 있었다.

이 밖에도 연예인 팬클럽의 기부 문화는 성행하고 있다. 스타들도 팬들의 정성 어린 나눔에 고마움을 표현하고 있다.

사진 출처 : MBC ‘무한도전’ 캡처


사진 출처 : 인스타그램 bomixxi_


사진 출처 : 인스타그램 lim88_


스타가 팬에게 선물하는 '역조공'도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일, 빅뱅 태양은 SBS '인기가요' 사전 녹화를 기다리는 팬들에게 '붕어빵'과 음료를 선물했다. 신인 아이돌 '소년공화국'은 일일 치킨 집 알바생이 되어 팬들에게 치킨을 서빙하는 이벤트를 하기도 했다.

역조공의 레전드 스타는 '아이유'다. 네이트 판에 올라온 '아이유 역조공.jpg' 글에 따르면, 아이유는 손 편지, 폴라로이드 사진을 전달하는 등 정성 없이는 불가능한 선물을 해왔다. 뿐만 아니라 자신을 보러 올 때 드는 교통비를 지원한다는 의미에서 교통카드를 선물하는 섬세함까지 보였다.

과거의 팬덤 문화는 팬이 스타에게 고가의 선물을 하는 식으로 일방적으로 이뤄졌다. 지금은 조금 다르다. 팬들은 봉사활동·기부로 스타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스타가 팬에게 선물하는 '역조공' 등도 과거와는 달라진 팬덤 문화 중 하나다.

K스타 김가영 kbs.gaong@kbs.co.kr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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