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송인서적 부도, 정부 융자 자금지원 어렵다"

김유진 기자 2017. 1. 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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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송인서적 1차 부도와 관련, 정부 차원의 특별 지원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밝혔다.

문체부 출판인쇄산업과 관계자는 3일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송인서적은 개별 회사이기 때문에 개별 업체가 부도났다고 해서 정부가 따로 융자 자금지원을 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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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업체 부도에 정부 지원 어려워..앞서 보문당·종로서적 부도도 지원 안 했다"

[머니투데이 김유진 기자] ["개별 업체 부도에 정부 지원 어려워…앞서 보문당·종로서적 부도도 지원 안 했다"]

지역의 한 동네서점. /사진=머니투데이 DB

문화체육관광부가 송인서적 1차 부도와 관련, 정부 차원의 특별 지원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밝혔다.

문체부 출판인쇄산업과 관계자는 3일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송인서적은 개별 회사이기 때문에 개별 업체가 부도났다고 해서 정부가 따로 융자 자금지원을 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앞서 보문당이나 종로서적도 부도가 난 적이 있었지만, 정부가 따로 자금지원을 한 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1998년 IMF 당시 송인서림과 보문당이 도산하며 500여개 서점이 문을 닫자 500억원의 긴급지원을 한 것은 특별한 경우라고 덧붙였다.

해당 관계자는 "당시는 IMF로 인해 출판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각종 사업체들이 부도나던 상황이었고, 이자율이 20%에 육박했기 때문에 국가적 차원의 긴급지원이 가능했던 것"이라며 "지금은 금리가 굉장히 높은 상황도 아니고, 개별업체 사안이기 때문에 지원은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송인서적의 부도로 인한 추가적 피해상황은 개별 업체 간 관계이기 때문에 피해 출판사들이 채권단을 구성해 논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채권단에서 회생가능성 등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송인서적은 한국출판영업인협회 홈페이지에 "2일부로 사업을 접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최악의 상황은 면해보려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도저히 힘에 부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북센'과 함께 양대 도매상으로 꼽히는 송인서적은 현재 50억원의 어음을 막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인서적이 최종 부도처리되면 출판사 등에 돌아갈 피해액은 최대 200억원으로 추정된다. 특히 중소형 출판사들에 피해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는 송림서적 회원사가 2000개 정도이며, 그 가운데 1000개 출판사 정도가 어음 거래를 해 자금을 돌려받지 못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송림서적이 전체 서점 공급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 가량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1959년 '송인서림'으로 출발한 송인서적은 IMF 금융위기 때 부도를 맞았으나 1998년 다시 창업, 법인으로 운영해왔다. 송인서적의 부도 소식에 400여개 단행본 출판사가 모인 한국출판인회의는 3일 오전 긴급 대책회의를 열기로 했다.

김유진 기자 yoo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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