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에게 차가 돌진"..주진우 기자 신변 위협에 불안

유길용 2017. 1. 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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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5촌 조카간 살인사건 등을 추적해온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자신의 가족에게 위협적인 일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주 기자는 2일 저녁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어제(1일) 저희 가족한테 어떤 차가 돌진하는 일이 있었다"며 "우연이라고 가족들을 다독였는데 이런 우연들이 너무 많이 겹치고 있어서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 [출처=주진우 기자 페이스북]
주 기자는 지난달 17일에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박 대통령 5촌 조카 살인사건 미스터리를 비롯해 박 대통령 일가와 최순실씨의 아버지 최태민 일가에 대해 추적해왔다.

주 기자는 "요즘 주변에 이상한 사람들이 간혹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 주변에서) 너무 우연한 사고들이 많았다"며 최순실 게이트를 폭로한 노승일, 고영태씨도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노씨와 고씨를 만날 때 주변에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몇 시간 동안 서있는 일이 있었다는 것이다.

크리스마스 전날 오전에 노씨와 고씨를 만났을 때에도 주차장에서 자신들일 지켜보는 사람이 있었다고도 했다.

주 기자는 자신의 SNS에 '나는 자살하지 않습니다'란 글을 올리기도 했다.

앞서 주 기자는 박 대통령의 5촌 조카 살인사건을 취재하면서 "이번보다 무서운 적은 없었다. 살해 협박도 예사로 당했고, 육영재단 폭력에 관여했던 한 조폭은 제게 손도끼를 지니고 다니라고 했다"며 직접적인 위협 사례를 SNS에 공개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 5촌 조카 살인사건은 박용철, 박용수씨가 2011년 9월 5일 북한산 기슭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말한다.

육영재단 이권을 놓고 박 대통령과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 박근령씨 사이에 갈등이 깊었던 때다.

당시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박용수씨가 박용철씨를 살해한 뒤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 내렸다.그러나 사건이 일어났던 밤에 북한산에 입산한 사람이 3명으로 찍히고, 관련 인물들이 컵라면을 먹다가 죽거나 실종되는 등 석연치 않은 의혹들이 제기됐다.

또 박근령씨의 남편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중국에서 납치 살해될 뻔했다고 주장한 데 이어 최근에는 박지만 회장의 비서가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유길용 기자 yu.gil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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