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 정유라 체포 소식에 "악랄한 JTBC"

임주현 2017. 1. 2.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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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21) 씨가 1일(현지시각) 덴마크에서 현지 경찰에 전격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이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덴마크에서 정 씨의 소재를 찾던 JTBC 기자가 현지 경찰에 알려 정 씨가 체포됐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관련 소식이 언론보도를 통해 전해지자 박사모 온라인 카페 게시판에는 ‘정유라 소재지를 알려줘 덴마크 경찰이 체포하게 한 악랄한 JTBC’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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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21) 씨가 1일(현지시각) 덴마크에서 현지 경찰에 전격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이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특히 현지경찰을 불러 정 씨를 체포하는데 일조한 국내 언론사를 “악랄하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덴마크에서 정 씨의 소재를 찾던 JTBC 기자가 현지 경찰에 알려 정 씨가 체포됐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관련 소식이 언론보도를 통해 전해지자 박사모 온라인 카페 게시판에는 ‘정유라 소재지를 알려줘 덴마크 경찰이 체포하게 한 악랄한 JTBC’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박사모 온라인 카페 화면 캡처


해당 글 작성자는 JTBC가 정 씨를 부정입학의 악마로 부각시켜 국민들의 공분을 사도록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검과 JTBC가 공모해 정 씨를 이용해 최순실 씨가 거짓 증언을 하도록 유도한다고도 했다.

박사모 회원들은 해당 글에 댓글을 달아 공감을 표시했다.

한 회원은 “그 어린 것을 볼모로 잡는 자들은 한심하다. 세계대회에서 금메달을 따서 대학교에 입학하는 것 자체는 아무 죄도 없다”며 "야당과 JTBC의 행태를 두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다른 회원은 “최순실이를 압박해 없는 죄도 만들려고 하는 게 특검과 야당, 종북세력의 시나리오”라며 “최순실이 박 대통령 뇌물 먹었다고 조작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회원은 “인격말살 시키는 비열한 언론들!!! 진짜 죽이고 싶어요! 정유라가 뭘 잘못했는데!!!”라며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이 밖에도 “정유라 죄 없어요”, “중졸 만들었으면 됐지 또 무엇을 하려고 마녀사냥 그만했으면”, “정유라가 문제면 대한민국 국가대표 초졸이나 중졸”이라는 등 정 씨를 옹호하는 댓글이 여럿 달렸다.

정 씨를 구속해야 한다는 취지의 댓글도 소수 달렸지만, 호응이 없었다.

박사모 온라인 카페 화면 캡처


이런 가운데 법무부는 정유라 씨의 신병 확보를 위해 덴마크 측에 긴급인도구속을 요청했다.

긴급인도구속은 자국인이 피의자로 외국에서 검거됐을 때 범죄인 인도를 정식 청구하기에 앞서 도주를 막고자 구금 상태를 유지해 달라고 요청하는 조치다.

덴마크 경찰은 한국으로부터 범죄인 인도 요청이 있을 때까지 정 씨에 대한 구금 연장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주현기자 (le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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