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6% "탄핵 찬성해야"..58.3% "이달 내 결정"
<앵커>
이번 조사에서는 탄핵에 대한 여론도 알아봤습니다.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열에 여덟이었습니다. 또 열 명 중 여섯은 헌재가 이 달 안에, 다시 말해서 박한철 소장 퇴임 이전에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이어서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리는 게 바람직한지 물었습니다.
응답자의 79.6%가 탄핵심판청구를 받아들여 박 대통령이 물러나게 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탄핵을 기각해야 한단 응답은 15.1%에 그쳤습니다.
탄핵심판 결정 시점으론 이달 내 해야 한다 58.3, 3월 내에 해야 한다 29.1%였습니다.
5월 내 결정을 꼽은 대답은 8.1%에 그쳤습니다.
진보정당 지지자의 70.1%가 이달 안에 결정을 원했고, 보수정당 지지자의 39.7%는 3월 안에 결정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 의혹에 대해 관저에서 정상적으로 집무를 보지 않았을 거란 대답이 77.3%나 됐습니다.
황교안 권한대행의 역할 수행 평가는 '잘못한다' 50.2, '잘한다' 38.3%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습니다.
박근혜 정부가 추진한 외교 정책에 대한 평가도 물었습니다.
한반도 사드 배치는 '차기 정부가 결정해야 한다'가 35.3%, '철회해야 한다'가 28.0%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한일 위안부 합의는 '무효화 하거나 재협상해야 한다'가 71.3%로 '그대로 이행해야 한다' 20.3%보다 크게 높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SBS가 칸타 퍼블릭에 의뢰해 실시했으며, 자세한 사항은 SBS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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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원 기자on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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