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에 났었던 큰 홍수..'식용유 대란' 불렀다
<앵커>
심 기자, 식용유가 부족하다는 게 사실 잘 이해가 안 가는데, 예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나 싶기도 하고, 왜 식용유가 부족해진 건가요?
<기자>
업소용 식용유는 콩을 짜서 만드는데, 이 원료인 콩은 주로 남미에서 수입합니다.
그런데 지난해 남미에 홍수가 크게 나서 콩 수확량 자체가 줄었습니다.
또 콩이 물을 많이 먹어서 기름을 짤 때 불량품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오뚜기와 롯데, 동원F&B 등 식용유 제조사들이 제품을 제대로 만들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식용유는 음식 필수 재료여서 안 쓰는 식당이 적을 것 같아요. 치킨집은 정말 걱정이 크겠네요.
<기자>
치킨집 외에도 중국집이나 튀김 요리를 많이 하는 분식집, 전 집 등 영세 상인들의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또 최근 AI 사태로 달걀 값이 많이 오르지 않았습니까?
식용유 값까지 오르면서 달걀과 식용유를 함께 사용하는 마요네즈 같은 제품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앵커>
콩 식용유 대신 올리브유라든가 해바라기씨유가 있긴 한데, 갑자기 바꾸도도 쉽지 않겠지요?
<기자>
그러면 좋은데 콩 식용유에 비해 다른 기름들은 단가가 더 비쌉니다.
이 때문에 다른 기름을 쓰면 치킨 가격을 올려야 하고 그 부담은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 [단독] 식용유 부족에 비상…치킨집 '발 동동'
심영구 기자so5wha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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