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에 났었던 큰 홍수..'식용유 대란' 불렀다

심영구 기자 2017. 1. 2. 21:1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심 기자, 식용유가 부족하다는 게 사실 잘 이해가 안 가는데, 예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나 싶기도 하고, 왜 식용유가 부족해진 건가요?

<기자>

업소용 식용유는 콩을 짜서 만드는데, 이 원료인 콩은 주로 남미에서 수입합니다.

그런데 지난해 남미에 홍수가 크게 나서 콩 수확량 자체가 줄었습니다.

또 콩이 물을 많이 먹어서 기름을 짤 때 불량품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오뚜기와 롯데, 동원F&B 등 식용유 제조사들이 제품을 제대로 만들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식용유는 음식 필수 재료여서 안 쓰는 식당이 적을 것 같아요. 치킨집은 정말 걱정이 크겠네요.

<기자>

치킨집 외에도 중국집이나 튀김 요리를 많이 하는 분식집, 전 집 등 영세 상인들의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또 최근 AI 사태로 달걀 값이 많이 오르지 않았습니까?

식용유 값까지 오르면서 달걀과 식용유를 함께 사용하는 마요네즈 같은 제품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앵커>

콩 식용유 대신 올리브유라든가 해바라기씨유가 있긴 한데, 갑자기 바꾸도도 쉽지 않겠지요?

<기자>

그러면 좋은데 콩 식용유에 비해 다른 기름들은 단가가 더 비쌉니다.

이 때문에 다른 기름을 쓰면 치킨 가격을 올려야 하고 그 부담은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 [단독] 식용유 부족에 비상…치킨집 '발 동동'
  

심영구 기자so5what@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