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1위' 문재인, 통합·정책 행보로 '선두 굳히기'

조소영 기자 2017. 1. 2. 18: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연말연초를 기점으로 발표된 여야 대선주자 대상 각종 여론조사 대다수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를 발판으로 '선두 굳히기' 행보를 가속화할 조짐이다.

문 전 대표 측은 "지지율은 금세 바뀔 수 있어 안주할 수 없다"면서 이에 큰 의미를 두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촛불정국 이전 반 전 총장에게 뒤처질 때보다 좀 더 행보의 폭이 넓어지고 여유로워진 모습이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일 싱크탱크 신년 첫 포럼..중순엔 신년회견
이번주 중 경남 중심 PK방문..내주엔 충청행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을 찾아 정세균 의장과 새해 덕담을 나누고 있다. 2017.1.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연말연초를 기점으로 발표된 여야 대선주자 대상 각종 여론조사 대다수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를 발판으로 '선두 굳히기' 행보를 가속화할 조짐이다.

정치권 안팎에서 조기대선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하루속히 고지를 선점해 타 주자들의 따라잡기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문 전 대표는 2일 신년 여론조사가 발표된 언론사 7곳 중 1곳을 제외하고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문 전 대표는 전체적으로 22~27%(다자대결 기준)를 넘나드는 지지율을 기록, 라이벌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17~22%)을 꺾었다.

문 전 대표 측은 "지지율은 금세 바뀔 수 있어 안주할 수 없다"면서 이에 큰 의미를 두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촛불정국 이전 반 전 총장에게 뒤처질 때보다 좀 더 행보의 폭이 넓어지고 여유로워진 모습이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국정공백 상황을 국회에서 중심을 잡아달라고 요청하면서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에 있어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국회의장을 대상으로 자신이 최근 연일 내세우고 있는 '적폐청산' '사회대개혁'이라는 슬로건을 자신있게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문 전 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국민의당이 비박(非박근혜)계와 연대하는 것은 호남민심에 어긋난다면서 '야권통합'을 압박했다.

반문(反문재인)정서 때문에 호남민심에 대한 언급을 꺼렸던 과거와는 다른 분위기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1박2일간 전주와 광주를 들러 호남민들과 소통했다.

아울러 문 전 대표는 이날(2일) 북한의 김정은 정권을 향해 '핵과 미사일 개발을 포기하라'는 취지의 성명을 내고 안보 분야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 전 대표는 향후에도 자신의 정책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지역 곳곳을 돌며 민심을 잡는 일에 집중해 선두를 놓치지 않겠다는 모습이다. 지난달 말부터 강조하고 있는 '준비된 후보'에 방점을 둔 행보로도 풀이된다.

우선 문 전 대표는 오는 10일 자신의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이하 국민성장)'과 함께 신년 첫 포럼을 갖는다.

'재벌개혁'이 주제로, 문 전 대표 측은 "신년에는 재벌개혁, 일자리, 신(新)성장동력과 같은 경제문제에 집중하려 한다"고 전했다.

문 전 대표는 이달 중순경에는 신년 기자회견도 가질 예정이다. 개헌과 야권통합을 비롯해 라이벌 대선주자들에 대한 생각, 표심(票心) 확장행보를 어떻게 전개할지 등을 망라해 질의응답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호남을 시작으로 신호탄을 울렸던 문 전 대표의 지역행보는 이번주 부산·경남(PK)을 향할 예정이다.

문 전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이날(2일) 뉴스1과 통화에서 "이번주 중 경남을 중심으로 PK를 다녀올 예정"이라며 "다음주 중에는 충청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의 지지기반의 핵심이 충청이라는 점에서 문 전 대표의 충청방문은 반 총장을 향한 선제공격으로도 해석된다. 문 전 대표는 지역을 돌면서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에 대해 설파한다는 계획이다.

cho11757@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