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추가 기자간담회 검토.. 여론전 본격화

이상배 기자 2017. 1. 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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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청와대 출입기자단을 상대로 '깜짝' 간담회를 열어 언론 접촉을 재개한 박근혜 대통령이 추가로 간담회 등을 통해 각종 의혹들을 소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청와대 참모는 2일 "앞으로도 박 대통령이 언론을 통해 국민들에게 자신의 입장을 전하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며 "대통령 권한행사가 정지된 상태인 만큼 대변인 등 청와대 조직을 활용할 순 없고 박 대통령 본인이 직접 간담회 등을 통해 기자들을 만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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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靑 "휴일에 개인 자격으로 대통령 행사 돕는 건 법률상 문제 없어"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the300] 靑 "휴일에 개인 자격으로 대통령 행사 돕는 건 법률상 문제 없어"]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출입기자단과 신년 인사를 겸한 티타임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새해 첫날 청와대 출입기자단을 상대로 '깜짝' 간담회를 열어 언론 접촉을 재개한 박근혜 대통령이 추가로 간담회 등을 통해 각종 의혹들을 소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청구 '기각' 결정을 끌어내기 위한 지지층 결집 전략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참모는 2일 "앞으로도 박 대통령이 언론을 통해 국민들에게 자신의 입장을 전하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며 "대통령 권한행사가 정지된 상태인 만큼 대변인 등 청와대 조직을 활용할 순 없고 박 대통령 본인이 직접 간담회 등을 통해 기자들을 만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국민 여론전을 이어가며 지지율 반전을 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30% 수준으로 회복될 경우 여론에 민감한 헌재가 탄핵심판 청구 '기각' 결정을 내리는 것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게 청와대 내부의 판단이다.

박 대통령은 전날 오후 청와대 경내 한옥인 상춘재에서 청와대 출입기자단과 예정에 없던 신년 간담회를 열었다. 40여분간 이어진 간담회에서 박 대통령은 '최순실 게이트'와 '세월호 7시간' 등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지난해 12월9일 국회의 탄핵소추로 권한행사가 정지된 지 23일 만이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너무나 많은 왜곡, 오보, 허위가 남발되고 있다"며 "한도 끝도 없는 그런 일이 벌어져 참 마음이 답답하고, 무겁고 그런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탄핵소추돼 직무가 정지된 대통령은 청와대의 공식조직을 지휘하거나 조력을 받아선 안된다"며 "명백한 헌법과 법률의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 참모가 권한행사가 정지된 대통령의 행사를 돕더라도 평일이 아닌 휴일에 개인 자격으로 하는 것은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다"며 "간담회 장소로 선택한 상춘재도 과거 영부인들이 쓰던 곳으로 대통령 관저 부속 건물의 성격이 강한 만큼 공식 업무시설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 내부에선 설 연휴 마지막날인 30일 박 대통령이 상춘재에서 다시 한번 기자간담회를 갖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상배 기자 ppark14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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