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프랜차이즈의 그늘..맥도날드 '갑질'에 떠나는 가맹점주
[앵커]
프랜차이즈 본사의 '갑질'은 더이상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죠.
그럼에도 가맹점주의 시름은 줄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맥도날드에서도 이같은 문제가 터져나왔습니다.
신새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 있는 맥도날드입니다.
이 매장은 본사와의 계약 해지로 지난해 12월 1일 영업이 종료됐습니다.
본사는 가맹점주가 로열티를 미납했다고 하지만 가맹점주의 주장은 달랐습니다.
5년 전, 직영점을 인수할 당시 본사가 이듬해 완공 예정인 '합정메세나폴리스'가 부가 수익을 창출해 줄 것이라고 해 10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불과 6개월 뒤, 700m 거리의 메세나폴리스 안에 직영점이 들어선 겁니다.
<가맹점주 A씨> "자기네 부동산개발팀이 가맹팀에게 말없이 들어왔대요. 그런게 어딨어요. 그들이 말한 정보가 없었더라면 이 매장을 안했더라는 거죠."
이같은 피해를 호소하는 가맹점주는 또 있습니다.
<가맹점주 B씨> "오픈하고 1년? 1년반 안에 저에게 말도 없이 900m 떨어진 곳에 새롭게 매장을 오픈했거든요. 배달을 못가잖아요. 그러다보면 당연히 매출이 떨어지죠."
2011년 10개였던 맥도날드 가맹점은 5년만에 13배, 130개로 늘어났습니다.
가맹점주가 되기 위해 9개월간의 무임금 노동을 견디고, 사업을 시작한 뒤 계속되는 투자가 발목을 잡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가맹점주 C씨> "새로운 장비를 구입해서 운영을 해라. 반강제적 요구가 있어서.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나중에 가면 투자 비용이 늘어나는…"
본사는 "9개월간 운영 노하우를 무료로 제공한 것"이라며, 가맹점주와 계약이 해지된 사례는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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