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서 발견된 中 로켓·위성 파편.."발사성공 거짓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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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최근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힌 고해상도 지구관측 위성의 것으로 여겨지는 잔해가 지상에서 발견됐다.
중국이 이번 발사에 문제가 생김에 따라 앞으로 바다에 면해 있어 파편의 민가 추락 위험이 없는 하이난(海南) 원창(文昌) 위성발사센터를 자주 이용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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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이 최근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힌 고해상도 지구관측 위성의 것으로 여겨지는 잔해가 지상에서 발견됐다.
2일 중국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 허난(河南)성 링바오(靈寶)시에서 흰 연기를 내며 추락한 비행체 파편이 발견된 이후 현지에서는 여객기 추락의 소식이 급속히 확산했다.
인접 상뤄(商洛)시 정부도 여객기 추락으로 판단하고 소방대를 급파, 구조작업에 협력하겠다는 뜻까지 내비쳤다.
하지만 추락한 물체 파편에 '중국항천'(中國航天)이라는 글자가 희미하게 새겨져 있던 점으로 미뤄 여객기 추락은 아니라는 판단이 내려졌다.
결국 추락지점에서 북쪽으로 400㎞가량 떨어진 산시(山西)성 타이위안(太原) 위성발사센터의 위성발사 과정에서 추락한 잔해 물체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은 당일 오전 지상 0.5m를 판별할 수 있는 상업용 고해상도 지구관측 위성 '가오징(高景) 1호'를 창정(長征)2D 로켓에 실어 타이위안 센터에서 발사한 바 있다. 이 로켓엔 고교생이 연구개발 과정에 참여해 제작한 소형위성도 탑재돼 있었다.
중국 당국은 이 위성의 발사에 모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당시 중국이 처음 독자 개발한 고해상도 관측 위성 가오징 1호의 발사에 성공, 4개 방위의 가오징 위성 시스템 구축에 들어가면서 중국도 국산 상업용 지구관측 데이터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통신은 당시 '1로켓 2위성' 발사 시대를 열었다고도 자평했다.
잔해 발견으로 발사 성공을 발표한 중국의 입장이 머쓱해졌다. 중국 측은 발견된 파편이 위성이 아닌 지상에 떨어지게 돼 있는 로켓의 일부분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 전문가들은 "발견된 잔해는 엔진이나 연료탱크 등을 포함한 1단 로켓의 파편일 것"이라며 "민가 추락 등 안전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자동 소멸 장치가 가동되더라도 일부 잔해가 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파편의 형태가 위성의 일부 부품으로 보인다는 견해도 여전히 남아 있다.
독일의 우주 관련 뉴스매체인 '스페이스플라이트101닷컴'은 "발사된 위성들이 상공에 머물고 있으나 현재 데이터는 위성들이 목표 궤도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위성을 실은 로켓이 탄도비행 과정에서 사전 예상된 궤도를 벗어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이번 발사에 문제가 생김에 따라 앞으로 바다에 면해 있어 파편의 민가 추락 위험이 없는 하이난(海南) 원창(文昌) 위성발사센터를 자주 이용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은 현재 타이위안, 원창과 함께 쓰촨(四川)성 시창(西昌), 간쑤(甘肅)성 주취안(酒泉) 등 4곳에 위성 발사 기지를 두고 있다.
jo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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