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손지창 '급발진 사고' 주장에 "차량결함 없다"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배우 겸 가수 손지창씨가 최근 테슬라를 상대로 급발진 소송을 제기한 사실을 공개한 것과 관련 "조사 결과 차량 자체에 결함이 없었으며 손씨의 과실로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테슬라는 오늘(2일) 공식입장 자료를 통해 "손씨가 소송을 제기한 후 관련 사고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진행했다"며 "이번 사고는 손씨가 액셀러레이터 페달을 100%까지 완전히 눌러 발생한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집단소송을 제기하기 전 손 씨는 급발진 사실 인정과 금전적 보상이 없으면 테슬라 브랜드에 타격을 입히겠다고 위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손지창 테슬라 급발진

앞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살고 있는 손지창은 어제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난해 9월 10일 테슬라 X를 몰고 자택 차고로 진입하던 중 급발진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테슬라가 차의 결함을 찾기보다는 제 실수라고 뒤집어 씌웠다"면서 "그들은 결국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고 저는 소송을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지연 기자jyh@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