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아이 출산 때마다 버리고 달아난 비정한 20대 산모 구속

2017. 1. 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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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3차례 출산한 아기를 버리고 달아난 20대 산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 청원경찰서는 병원에서 미숙아를 출산한 뒤 신생아 치료를 받는 아이를 버리고 달아난 혐의(영아유기)로 이모(25·여)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0월 16일 청주의 한 종합병원에서 남자아이를 출산, 치료받는 아이를 놔둔 채 40여일 뒤 병원비를 내지 않고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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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8개월 미숙아' 출산해 병원에 버리고 종적 감춰
2013년, 2014년 낳은 두 아이도 유기..다른 가정에 입양돼

(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4년간 3차례 출산한 아기를 버리고 달아난 20대 산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연합뉴스 DB]

청주 청원경찰서는 병원에서 미숙아를 출산한 뒤 신생아 치료를 받는 아이를 버리고 달아난 혐의(영아유기)로 이모(25·여)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0월 16일 청주의 한 종합병원에서 남자아이를 출산, 치료받는 아이를 놔둔 채 40여일 뒤 병원비를 내지 않고 달아났다.

이 아이를 낳기 사흘 전 이 병원에 입원한 이씨는 8개월 된 미숙아를 낳았다.

출산 이틀 후 퇴원한 이씨는 수시로 병원을 찾아와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는 자신의 아이를 면회했으나 지난해 11월 30일 병원에 다녀간 것을 마지막으로 연락을 끊고 종적을 감췄다.

이 병원은 아이 물품 문제로 전화를 걸었지만 이씨가 받지 않고 이후 계속 연락이 닿지 않자 아동보호기관에 이런 사실을 통보했다.

아동보호기관은 지난달 19일 아이를 버리고 달아난 이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체포 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통신 수사를 벌여 지난달 30일 천안에서 이씨를 붙잡았다.

배우자가 없는 이씨는 "직업이 마땅치 않고 병원비도 없어서 아이를 두고 도망쳤다"고 진술했다.

조사 결과 이씨는 2013년과 2014년에도 각각 전북 익산과 전주 병원에서 아이를 출산한 뒤 버리고 달아나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 이씨가 버린 두 아이는 다른 가정에 입양되어 자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가 지난달 버리고 달아난 아이는 지난달 26일 건강한 상태로 충북의 한 보육원에 입양됐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logo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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