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IS] 연말 3사 시상식 성적표..'흥행' KBS vs '쏘쏘' MBC vs '잡음' SBS

황소영 2017. 1. 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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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황소영]
2016년 지상파(KBS·MBC·SBS) 3사의 연말 축제가 모두 끝났다. 수상 주인공들에 대한 축하와 수상에 불발한 사람들을 위한 격려가 쏟아졌다. 훈훈한 움직임 속에서도 방송 사고로 인한 잡음은 끊이지 않았다. 시청률 수치로 본다면 'KBS 연기대상' 1부가 15.2%(전국 기준)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거뒀다. 'MBC 가요대제전' 2부는 5.1%로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흥행+호평 모두 잡은 KBS

KBS는 연말 시상식에서 흥행과 호평 모두 사로잡았다. 신드롬 열풍을 일으킨 '태양의 후예'·풋풋함으로 여심을 쥐락펴락한 '구르미 그린 달빛'·사회 정의를 향한 약자의 외침 '동네변호사 조들호' 등의 흥행작으로 한해를 풍성하게 채운 KBS는 지상파 3사 시상식 중 최고 시청률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15%대의 높은 시청률로 타 방송사들을 압도하며 식지 않은 인기를 자랑했다.

연예대상에 대한 평가도 나쁘지 않았다. 9년간 '해피선데이-1박2일'에 헌신한 김종민에게 대상 트로피를 안겼다. 대상을 받을 만했다는 평가 속 그는 기쁨을 누렸다. 가요대축제 역시 별 탈 없이 끝났다. 신구조화와 각종 콜라보 무대로 2016년의 피날레를 아름답게 장식했다.

중간은 갔다…MBC

2015년 시상식에서 호평 일색이었던 MBC는 조금 주춤하는 모습이었다. 연예대상은 이변 없이 국민 예능 '무한도전'의 리더 유재석이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지상파 3사와 백상예술대상까지 포함하면 14번째 대상 트로피였다. 각종 미션들로 바쁜 한 해를 보낸 정준하는 최우수상에 만족해야 했다.

연기대상은 잡음이 흘러나왔다. 시청자 100% 투표로 주는 대상이었기에 이종석이 대상을 받을 만했음에도 자칫 잘못하다간 '인기투표'로 비칠 수 있었기 때문. 방송 이후 이종석의 수상에 대한 불만은 나오지 않았으나 시청자가 100% 선정하는 대상 제도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2016년 마지막을 장식한 가요대제전은 호평 일색이었다. MC 김성주와 윤아의 안정적인 진행 속 90년대 스타들과 대세 아이돌의 무대가 하나로 어우러지며 진정한 축제의 장이었다는 평가다.

끝이 아쉬운 SBS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연예대상에서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지 못하며 고전했지만 양세형이 미친 존재감을 발휘, 화제성면에서 타 시상식을 압도했다. 보조 MC로 나선 양세형이 대상 후보자 5인과 밀착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깨알 재미를 선사했다. 진짜 밀착 인터뷰부터 눕방·단신·19금·체력단력 인터뷰 등 다양한 형태로 이뤄지며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가요대전은 '사고'에서, 연기대상은 '논란'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었다. 가요대전은 시너지 효과가 전혀 없는 콜라보 무대들이 연속해서 등장하며 보는 이들을 힘 빠지게 만들었다. 트와이스 무대엔 난데없이 여자친구의 리믹스 버전 음악이 흘러나왔다. 씨엔블루 무대에선 블랙아웃 방송 사고가 났다.

피날레를 장식한 연기대상은 지나친 상 나눠주기와 MC 이휘재의 비매너 논란으로 울상을 지었다. 판타지·로맨틱·장르·장편 등 총 네 분야로 나눠 시상식을 진행한 연기대상은 수상자만 무려 40명이 나왔다. 안 받은 사람이 이상할 정도로 상을 퍼줬다. 진행자로 나선 이휘재는 수상자들을 상대로 한 인터뷰에서 상대방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질문하거나 분위기에 맞지 않는 농담으로 시상식 분위기를 경직되게 만들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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