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최경환 등 친박 회동..崔 "차라리 날 죽여라"

2017. 1. 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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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의 '인적청산' 대상으로 지목된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의원들이 1일 회동, 인 위원장의 방침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었다.

서청원, 최경환, 홍문종, 윤상현, 조원진 등 친박계 의원 10여명은 이날 시내 모처에서 만나 인 위원장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인적청산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고 복수의 관계자가 연합뉴스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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徐 "모든걸 짊어지고 나가려 했지만 이런 방식은 안돼"
"막가파식·일방통행식 인적청산 반대"..인명진 성토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의 '인적청산' 대상으로 지목된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의원들이 1일 회동, 인 위원장의 방침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었다.

서청원, 최경환, 홍문종, 윤상현, 조원진 등 친박계 의원 10여명은 이날 시내 모처에서 만나 인 위원장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인적청산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고 복수의 관계자가 연합뉴스에 전했다.

이 자리에서 서 의원은 인 위원장의 '일방통행식' 추진에 불쾌감을 감추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 의원은 성탄절인 지난달 25일 인 위원장과 따로 만나 "맏형으로서 모든 걸 대표로 짊어지고 나갈 테니 시간을 달라"고 했으나, 인 위원장이 전격적으로 인적청산을 발표하면서 완강한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서 의원은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인식을 보였다"며 "이런 식으로 떠밀리듯 나갈 수 없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서 의원과 함께 친박계의 상징적 인물로 꼽히는 최 의원은 "차라리 날 죽이라"며 거친 발언도 서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2선 후퇴' 의사를 밝혔는데도 인 위원장이 이를 깎아내렸다며 강력히 반발했다는 것이다.

이 자리에 이정현 전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현재 강원도에 칩거 중인 이 전 대표는 '탈당'과 '정계 은퇴' 입장을 전달했으나, 이날 회동에선 오히려 인 위원장의 방침을 '막가파식'이라고 비판하며 이 전 대표를 만류하는 분위기였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한 회동 참석자는 "당이 또 한 번 크게 흔들릴 것 같다"며 "각자 본인의 정치적 생명이 걸려 있어 쉽게 물러날 것 같지 않은 분위기"라고 말했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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