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성추행의혹 보도 WP기자 살해협박 받아

2017. 1. 1. 03: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10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2005년 '성추행 자랑' 녹음파일을 폭로한 워싱턴포스트(WP) 기자가 보도 당시 살해 협박을 받았고, WP는 이에 대테러 업무 경험을 가진 경호전문가를 고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31일(현지시간) WP와 정치전문매체 더 힐 등에 따르면 파렌톨드 기자는 '트럼프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뒤 위스콘신 주 밀워키에 산다는 한 남성으로부터 살해 협박 내용이 담긴 음성메시지를 받았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WP, 경호전문가 고용해 대응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지난 10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2005년 '성추행 자랑' 녹음파일을 폭로한 워싱턴포스트(WP) 기자가 보도 당시 살해 협박을 받았고, WP는 이에 대테러 업무 경험을 가진 경호전문가를 고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WP의 데이비드 파렌톨드 기자는 트럼프 당선인이 연예프로그램 '액세스 할리우드' 진행자 빌리 부시와 나눈 음담패설이 담긴 녹음파일을 입수해 지난 10월 7일 보도했다. 이는 트럼프 당선인의 2005년 성추행 의혹에 대한 최초 보도였다.

31일(현지시간) WP와 정치전문매체 더 힐 등에 따르면 파렌톨드 기자는 '트럼프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뒤 위스콘신 주 밀워키에 산다는 한 남성으로부터 살해 협박 내용이 담긴 음성메시지를 받았다.

WP는 이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경찰에 신고했고 워싱턴DC 경찰은 물론 연방수사국(FBI)도 나서 파렌톨드 기자를 조사했다.

또 WP는 경호전문가를 고용해 파렌톨드 기자가 직장과 가정에서 안전을 강화하도록 조치했다. 이 전문가는 파렌톨드 기자에게 최대한 주거지와 가까운 곳에 차량을 주차하도록 하는 것부터 집안에 식량을 갖춘 대피공간을 만드는 일까지 다양한 수준의 안전 강화 조치를 제안했다.

파렌톨드 기자에게 살해 협박을 한 사람이 트럼프 당선인의 지지자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와 별개로 지난 10월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의 한 기자도 이메일과 트위터로 '트럼프를 가만 놔두지 않으면'이라는 조건이 달린 살해 협박 메시지를 받았다.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워싱턴포스트 본사 건물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smile@yna.co.kr

☞ 김연아 金 찾나…소트니코바 도핑 의혹 러 언론보도 확산
☞ '정유라 성적비리' 긴급체포된 '영원한 제국' 작가 이인화 교수
☞ "이러려고 00했나 자괴감"…대한민국 웃기고 울린 키워드
☞ 中 올해 인터넷을 뒤흔든 10대 화제…쯔위사태에서 A4 허리까지
☞ "두테르테 지시로 1천400명 죽였다" 전직 자경단원의 고백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