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맞불집회에서 돌출발언 등 일부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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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보수단체가 31일 오후 중구 대한문 앞에서 연 '7차 탄핵 반대 태극기 집회'에서 한 시민이 돌발 발언을 하면서 행사가 잠시 중단됐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참가자들의 자유 발언이 이어지던 오후 9시 20분께 자신을 '천안에서 온 민족주의자'라고 소개한 한 중년 남성이 무대에 올랐다.
앞서 오후 8시10분께에는 한 20대 남성이 '박근혜 탄핵 무효' 라고 적힌 피켓을 찢었고, 주변에 있던 참가자들이 몰려와 항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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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설승은 최평천 기자 = 친박·보수단체가 31일 오후 중구 대한문 앞에서 연 '7차 탄핵 반대 태극기 집회'에서 한 시민이 돌발 발언을 하면서 행사가 잠시 중단됐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참가자들의 자유 발언이 이어지던 오후 9시 20분께 자신을 '천안에서 온 민족주의자'라고 소개한 한 중년 남성이 무대에 올랐다.
이 남성은 갑자기 "박정희는 공산당이며 돈을 챙겼고 이 나라를 군사 독재했다"는 식으로 집회 취지와 다른 '돌출발언'을 했고, 놀란 사회자는 황급히 마이크를 빼앗아 이 남성을 무대 뒤로 보냈다.
이 남성 발언에 화가 난 일부 참가자들은 "빨갱이다", "좌빨을 척결하라"며 거세게 항의했고 이를 말리기위해 경찰까지 투입됐다.
경찰은 이 남성을 데리고 현장을 빠져나갔고, 참가자 30여명은 경찰과 남성을 쫓아 중앙일보사 앞까지 잠시 '추격전'을 벌이기도 했다.
앞서 오후 8시10분께에는 한 20대 남성이 '박근혜 탄핵 무효' 라고 적힌 피켓을 찢었고, 주변에 있던 참가자들이 몰려와 항의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낮 광화문광장 근처에서는 활을 소지한 20대 남성이 근처 파출소로 임의동행 되는 '해프닝'도 일어났다.
양궁 동호회 운영자라는 이 남성은 양궁장에 가던 중이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그러나 안전을 이유로 활을 이튿날 오전에 찾아가도록 한 뒤 이 남성을 귀가 조치 했다.
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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