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탄핵 기각" 맞불 집회..보신각 '긴장'

이강 기자 2016. 12. 3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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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약 4시간 뒤면 매년 그랬듯 서울 보신각에선 타종행사가 열립니다. 그런데 여기에 촛불 집회 참가자들과 친박 보수 단체 회원들, 양쪽 모두 참석할 예정이어서 경찰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이 강 기자입니다.

<기자>

친박 단체 회원들은 오전부터 서울 시청 근처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점심시간을 전후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의 부당함을 주장하는 강연을 연 뒤,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집회를 시작했습니다.

박사모 회원을 중심으로 경찰 추산 최대 2만 명이 모여 헌법재판소는 탄핵을 기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헌법 유린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이들은 또 박 대통령이 임기를 마쳐야 하며 퇴임 이후에 잘못을 따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미경/부산 영도구 : 혹시 잘못이 있더라도 그것은 임기 후에 할 일이지 지금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은 민주주의 국민으로서 수치입니다, 수치.]

집회에는 '시간이 지나면 촛불은 꺼질 것'이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도 참석했습니다.

[김진태/새누리당 의원 : 처음부터 탄핵 사유가 되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언제 법대로 하는 나라입니까?]

친박 단체 회원들은 오늘 밤까지 집회를 계속한 뒤 보신각 타종 행사에 합류할 계획입니다.

오늘(31일) 타종 행사에는 일반 시민과 촛불 집회 참가자, 친박 단체 회원 등 10만 명 정도가 모일 것으로 경찰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220개 중대, 1만 7천 명의 경력을 배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이찬수·최대웅, 영상편집 : 김형석)

이강 기자lee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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