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히틀러 찬양 못 해"..트럼프 취임공연 합창단원 사퇴

2016. 12. 31.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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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 찬양 못 해"..트럼프 취임공연 합창단원 사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다음 달 20일(현지시간) 취임식 축하공연을 앞두고 또다시 파열음이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트럼프 취임식에 나설 출연진은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스 갓 탤런트'에서 준우승한 16세 가수 재키 에반코와 '모르몬 태버내클 합창단', 라디오시티 뮤직홀 전속 무용단 '로켓츠'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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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단 '로켓츠' 단원도 불참 밝혀..공연 섭외 난항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다음 달 20일(현지시간) 취임식 축하공연을 앞두고 또다시 파열음이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트럼프 취임식에 나설 출연진은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스 갓 탤런트'에서 준우승한 16세 가수 재키 에반코와 '모르몬 태버내클 합창단', 라디오시티 뮤직홀 전속 무용단 '로켓츠' 등이다.

취임식 3주를 앞두고 모르몬 태버내클 합창단 단원 1명이 "히틀러에게 장미를 던져줄 수 없으며, 그를 찬양하는 노래를 부를 수도 없다"며 합창단에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솔트레이크시티 트리뷴이 30일 전했다.

주인공은 5년 차 베테랑 단원인 잰 챔버린이다. 그녀는 "우리가 그(트럼프)를 위해 노래를 한다는 것은 독재와 파시즘을 홍보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밝힌 사퇴서를 합창단 단장에게 보내고 소셜미디어(SNS)에도 올렸다.

챔버린이 사퇴서를 내게 된 것은 자신의 종교적 신념과 트럼프 행정부와의 갈등뿐만 아니라 트럼프의 난민 정책에 대한 반감이 크게 작용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녀는 "'역사는 반복한다'는 레토릭은 히틀러의 전형적인 선전선동술의 하나였다"면서 "그는 문제를 식별하면 이를 뒤집어씌울 희생양을 찾았고, 광기와 거짓 약속, 공포, 기금모금 등의 수단을 동원해 국민을 현혹했다"고 강조했다.

챔버린의 사퇴에 앞서 무용단 로켓츠 소속 무용수 피비 펄도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축하공연에 참가해야 하는 사실이 매우 당혹스럽고 실망했다"면서 불참하겠다는 의지를 SNS를 통해 밝혔다.

이에 모르몬 태버내클 합창단과 로켓츠는 취임 축하공연과 관련해 단원들의 공연 참가 여부는 강제가 아닌 자발적인 것이라며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AP=연합뉴스]

실제로 미국 첫 '리얼리티쇼 스타' 출신인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 축하공연에 참여할 가수 섭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트럼프의 오랜 친구인 스티브 윈 윈리조트 CEO는 셀린 디옹을 섭외하겠다고 약속했으나 디옹은 이를 거절했다.

또 엘튼 존을 비롯해 가수 겸 프로듀서 데이비드 포스터, 팝페라 가수인 안드레아 보첼리, 가스 브룩스 등도 잇따라 공연 불참을 선언했다.

이를 놓고 폭스뉴스는 "트럼프 취임식 공연 출연진을 채우는 것이 내각을 채우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jo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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