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여론조사]민주당 지지율 40% 육박..TK 포함 전국 모든 지역에서 1위

김진우 기자 2016. 12. 3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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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ㆍ새누리, 영남서 개혁보수신당 앞서…‘보수 적통’ 불꽃 경쟁 예고
ㆍ호남서도 민주당에 뒤진 국민의당, 보수·중도·진보 고르게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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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4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과 국민의당, 개혁보수신당(가칭)은 10%대 초반에서 오차 범위 내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향신문·한국리서치 신년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는 응답자 중 39.7%로 집계됐다. 이어 새누리당 11.9%, 국민의당 11.6%, 개혁보수신당 10.7% 순이었지만, 오차범위 안이었다. 정의당이 7.5%였고. ‘지지 정당이 없다’ 16.9%, ‘모르겠다’ 1.7%였다.

민주당은 모든 지역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여당의 정치적 지지기반인 대구·경북(TK)에서도 29.9%로, 새누리당(21.0%)을 앞섰다.

연령별로 20대(56.4%)와 30대(57.8%)에서 50%를 넘는 등 60대 이상(17.9%)을 제외하고는 모두 1위를 기록했다. 민주당이 40%에 가까운 지지율을 기록한 것은, 2012년 대선 직전 이후 4년 만이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정국이 지지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대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지기 직전인 지난 9월 30%대였던 새누리당 지지율은 급락을 거듭한 끝에 10%대 초반까지 내려앉았다. 내달 24일 창당을 목표로 하는 보수신당과는 1.2%포인트 차이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새누리당을 이탈했던 중도·보수층 일부가 보수신당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새누리당 분당 직전 여론조사에서 30% 안팎이었던 부동층(없다·모름)은 이번 조사에서 18.6%로 줄어들었다.

향후 ‘보수 적통’을 놓고 새누리당과 보수신당의 본격적인 경쟁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번 조사에선 영남 지역에서 새누리당이 보수신당을 앞섰다. TK에서 새누리당은 21.0%, 보수신당은 17.6%였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새누리당이 15.1%, 보수신당이 9.2%였다. 다만 보수신당은 서울과 인천·경기에서 각각 12.8%와 11.9%로, 각각 10.6%와 8.7%를 기록한 새누리당보다 우위를 보였다.

이념성향별로는 자신이 ‘보수’라고 답한 응답자의 28.7%가 새누리당을, 21.8%가 보수신당을 지지했다. 반면 ‘중도’라고 답한 응답자의 7.6%가 새누리당을, 9.0%가 보수신당을 지지했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 보수신당(10.2%)이 새누리당(3.8%)을 앞섰다. 60세 이상에선 새누리당 26.3%, 보수신당 18.3%였다. 국민의당은 보수(10.3%), 중도(12.2%), 진보(11.9%)에서 비슷한 수준의 지지를 얻었다. 국민의당은 지역 기반인 호남에서도 30.0%로 민주당(45.2%)에 뒤졌다.

<김진우 기자 jw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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