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일본영사관앞 소녀상 설치 허용..31일 제막식(3보)

2016. 12. 30. 11: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 동구가 30일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를 전격 허용하기로 했다.

시민단체가 지난 28일 일본영사관 앞에 기습적으로 설치했던 소녀상을 강제 철거하고 압수까지 했다가 극심한 비난 여론에 직면하자 이틀 만에 입장을 급선회한 것이다.

이에 앞서 소녀상 추진위는 지난 28일 오후 일본영사관 앞에 소녀상을 기습적으로 설치했고, 동구는 공무원을 동원해 소녀상을 강제 철거하고 이틀간 야적장에 방치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야적장에 방치된 소녀상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서 설치됐다가 동구청의 강제 철거로 압수된 소녀상이 30일 동구 야적장에 방치돼 있다. 2016.12.30 wink@yna.co.kr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 동구가 30일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를 전격 허용하기로 했다.

시민단체가 지난 28일 일본영사관 앞에 기습적으로 설치했던 소녀상을 강제 철거하고 압수까지 했다가 극심한 비난 여론에 직면하자 이틀 만에 입장을 급선회한 것이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소녀상 설치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외교적 마찰 우려가 있다.

박삼석 동구청장은 이날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하고 "시민단체가 일본영사관 앞에 소녀상을 설치한다면 막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시민에게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 문제는 자치단체가 감당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야적장에 방치된 소녀상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서 설치됐다가 동구청의 강제 철거로 압수된 소녀상이 30일 동구 야적장에 천막에 둘러싸인 채 방치돼 있다. 2016.12.30 wink@yna.co.kr

동구는 이날 오전 '미래세대가 세우는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 측에 압수했던 소녀상을 돌려주기로 했다.

소녀상 추진위는 오는 31일 오후 9시 일본영사관 앞에서 제막식을 거행하고 소녀상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소녀상 추진위는 지난 28일 오후 일본영사관 앞에 소녀상을 기습적으로 설치했고, 동구는 공무원을 동원해 소녀상을 강제 철거하고 이틀간 야적장에 방치했다.

이 때문에 동구청에는 비난 전화가 쇄도해 사실상 업무가 마비됐고, 홈페이지도 다운되는 등 큰 홍역을 치렀다.

wink@yna.co.kr

☞ 기준시가 1위 오피스텔은 '최순실 거주' 청담동 피엔폴루스
☞ 한국 관광객 또 망신살…선명한 한글 낙서에 태국 '발칵'
☞ 해군 여군 숙소에 '몰카'…알몸 영상 소셜미디어 유포
☞ 유재석, 무관 피했다…올해 MBC 연예대상 수상
☞ 박 대통령 "나도 모르는 부분이 기정사실화…안타깝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