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동구청장 소녀상 압수 사죄· 설치 허용, 31일 제막식

박태훈 2016. 12. 3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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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일본영사관 앞에 설치하려던 소녀상을 압수했던 부산 동구청은 이틀만에 되돌려 부면서 설치를 전격 허용했다.

이어 "시민단체가 일본영사관 앞에 소녀상을 설치한다면 막지 않겠다"고 했다.

이를 받은 소녀상 추진위는 오는 31일 오후 9시 일본영사관 앞에서 제막식을 거행하고 소녀상을 설치하기로 했다.

소녀상 추진위는 지난 28일 오후 일본영사관 앞에 소녀상을 기습적으로 설치했고, 동구는 공무원을 동원해 소녀상을 강제 철거하고 이틀간 야적장에 방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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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일본영사관 앞에 설치하려던 소녀상을 압수했던 부산 동구청은 이틀만에 되돌려 부면서 설치를 전격 허용했다.

박삼석 동구청장은 30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하고 "압수에 대해 많은 시민에게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 문제는 자치단체가 감당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단체가 일본영사관 앞에 소녀상을 설치한다면 막지 않겠다"고 했다.

박 구청장은 '감당하기 어렵다'는 발언은 소녀상 설치를 반대한다는 일본 정부와의 외교적 마찰 등을 감안한 발언이다.

이에 따라 동구는 이날 오전 '미래세대가 세우는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 측에 압수했던 소녀상을 돌려줬다.  

이를 받은 소녀상 추진위는 오는 31일 오후 9시 일본영사관 앞에서 제막식을 거행하고 소녀상을 설치하기로 했다. 

소녀상 추진위는 지난 28일 오후 일본영사관 앞에 소녀상을 기습적으로 설치했고, 동구는 공무원을 동원해 소녀상을 강제 철거하고 이틀간 야적장에 방치했다.

이 일이 알려지자 동구청에는 비난 전화가 쇄도해 업무가 마비됐고, 홈페이지도 다운되는 등 큰 홍역을 치렀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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