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중 7명은 '헌재, 대통령 탄핵 인용해야'

윤다빈 2016. 12. 3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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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심판과 관련, 국민 10명 중 7명은 헌재가 탄핵 인용 결정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리서치뷰에 따르면 이 기관이 지난 29일 하루동안 전국 성인 휴대전화가입자 1,0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 4.1%)에 따르면 '헌재가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의견이 72%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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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연령층서 탄핵 찬성 우세
개혁이 중요 55.7%, 개헌이 중요 32.3%

【서울=뉴시스】윤다빈 기자 =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심판과 관련, 국민 10명 중 7명은 헌재가 탄핵 인용 결정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리서치뷰에 따르면 이 기관이 지난 29일 하루동안 전국 성인 휴대전화가입자 1,0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 4.1%)에 따르면 '헌재가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의견이 72%로 조사됐다. '헌재가 탄핵을 기각해야 한다'는 의견은 23.4%로 집계됐다. 기타 의견은 4.6%였다.

연령별로는 전 연령층에서 탄핵을 해야한다는 의견이 높게 나왔다. 40대 이하에서는 탄핵 찬성 의견이 80%를 넘은 가운데(19세·20대 87.4%, 30대 85.6%, 40대 82.6%), 50대에서는 탄핵 찬성이 65%, 탄핵 기각이 30.7%로 조사됐다.

박 대통령의 절대 지지층이었던 60대 이상에서도 탄핵 찬성이 47.2%, 탄핵 기각(43.8%) 의견보다 높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각각 96.4%와 97.9%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다.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83.2%가, 개혁보수신당 지지층에서는 68.4%가 탄핵 인용에 동의했다. 반면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18.9%만이 탄핵 인용에 동의했고, 73.7%는 탄핵을 기각해야한다고 답했다.

한편 '개헌과 개혁중 집중해야할 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개헌'이라는 응답이 32.3%, '개혁'이라는 응답은 55.7%를 기록해 개혁을 꼽은 이가 두 배 가까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50대 이하에서는 '개혁'이라는 응답이 더 높게 나타났다. 개혁을 꼽은 이는 19세·20대 65.1%, 30대 73.1%, 40대 66.3%, 50대 48.4%로 집계됐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개헌을 꼽은 이가 46.9%로 개혁을 꼽은 이(32.6%)보다 많았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fullempt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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