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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톡] '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 브리핑, 2016년 마지막 감동 메시지

한예지 기자 2016. 12. 29.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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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톡] '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 브리핑, 2016년 마지막 감동 메시지

'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의 2016년 마지막 앵커 브리핑이 감동을 줬다.

2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는 올해의 마지막 앵커 브리핑을 대중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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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 브리핑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의 2016년 마지막 앵커 브리핑이 감동을 줬다.

2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는 올해의 마지막 앵커 브리핑을 대중에 전했다.

이날 손석희 앵커는 "영화 '인터스텔라'의 주인공인 우주 비행사 쿠퍼는 딸의 이름을 머피라고 지었다. 불운이 연거푸 일어난다는 머피의 법칙, 그래서 아이는 늘 이름에 불만이었다. 시무룩해진 머피에게 아버지는 말한다. '머피의 법칙은 나쁜 일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일어날 일은 반드시 일어나게 돼 있단 말이란다'"라고 했다.

이어 "오늘은 올해 마지막 앵커브리핑을 전해드리는 날이다. 돌아보면 참 힘든 시간이었다. 겪지 않았으면 좋을 일들을 모두 함께 겪어나가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쿠퍼의 그 말처럼 일어날 일은 어차피 일어나게 돼 있던 것은 아닌가"라며 "세상은 잠시 멈춰있을 뿐, 2016년의 대한민국은 이미 한참 전에 극복해야 했을 그 어두운 과거들을 이제서야 청산하고 잃어버린 것을 되살려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려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손석희 앵커는 "그 대신 모두는 함께라는 마음과 스스로 세상을 바꿔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무엇보다 시민의 품격을 얻게 됐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물론 시민 모두의 마음이 다 같을 수 없어 촛불에 대한 비난과 비아냥도 여전하지만, 또한 흐름을 되돌려놓으려는 시도 또한 계속되겠지만, 어떤 사람들에겐 불운한 법칙인 머피의 법칙이 역사속에선 반드시 일어났어야 할 당위의 법칙이 된 지금"이라며 "모두가 힘들게 버텨냈어야 했을, 그러나 반드시 일어났어야 했을 2016년의 그 많은 일들을 겪은 시민들께 이런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자정 넘으면 낯설음도 뼈아픔도 다 설원인데, 그리웠던 순간들을 호명하며 나는 한 줌의 눈물을 불빛 속에 던져주었다'라는 곽재구 시인의 '사평역에서'를 읊은 손석희 앵커는 "어두운 밤을 함께 걸어갈 수많은 마음들과 함께 새해 새 날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이다"라고 했다.

그리고 "오늘은 특별히 세월호 가족 여러분께, 그 세월호를 겪어냈던 2014년의 마지막 앵커 브리핑에서 소개해드렸던 멀리 아일랜드 켈트족의 기도문을 다시 한 번 전해드린다"고 했다.

'바람은 언제나 당신 등 뒤에서 불고, 당신의 얼굴에는 항상 따사로운 햇살이 비추길'이라는 기도문의 여운이 감돌았다.

이처럼 마지막 앵커 브리핑은 올 한해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란 거대한 진실을 마주쳐 좌절감과 허탈감, 분노를 딛고 일어서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을 보여준 대중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희망의 메시지였다.

또한 모두가 외면한 순간에도 컴컴한 팽목항에서 홀로 빛을 비추며 약속했던 세월호에 대한 변함없는 시선을 거두지 않은 것. 이처럼 2016년 한결같은 신뢰와 더불어 진심 어린 메시지로 훈훈함을 더한 'JTBC 뉴스룸'이었다.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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