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소소한 기쁨 준 '계좌통합관리'

파이낸셜뉴스 2016. 12. 2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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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값 벌었다." "10만원이나 찾았다. 오늘 딱 돈 필요했는데 잘됐다."뜻밖에 소소한 즐거움이 있었다.

지난 9일 개시된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어카운트인포) 덕분이다.

'어카운트인포'를 통해 뜻밖에 기부하는 즐거움을 느낀 사람도 있었다.

금융위원회는 지금은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제공되는 어카운트인포 서비스 제공 채널을 내년 4월부터는 은행 창구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하니 더 많은 사람이 소소한 미소를 지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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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값 벌었다." "10만원이나 찾았다. 오늘 딱 돈 필요했는데 잘됐다."

뜻밖에 소소한 즐거움이 있었다. 지난 9일 개시된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어카운트인포) 덕분이다. 기억에도 없던 뜻밖의 용돈을 발견했다는 즐거운 소식이 곳곳에서 들려왔다. 금융 소비자를 배려하는 상상력과 기술이 만나 이뤄낸 소식들이다.

회원가입 절차 없이 공인인증서와 휴대폰 본인인증, 클릭 몇 번으로 본인 명의의 통장을 조회하고 그 자리에서 이체가 가능한 이번 서비스는 수많은 사람에게 작지만 즐거운 연말 선물이 됐다.

이뿐이 아니다. '어카운트인포'를 통해 뜻밖에 기부하는 즐거움을 느낀 사람도 있었다. 계좌에 잠든 돈은 클릭 몇 번으로 서민금융진흥원에 기부할 수 있었고, 동시에 신고 없이 공제 혜택까지 챙길 수 있었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어카운트인포를 통해 총 6054만원(7만8694건)을 웃도는 기부금을 접수했다고 한다.

금융위원회는 지금은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제공되는 어카운트인포 서비스 제공 채널을 내년 4월부터는 은행 창구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하니 더 많은 사람이 소소한 미소를 지을 수 있을 것 같다. 비슷한 경험은 또 있었다. 기존 통장에 연결된 자동이체를 온라인을 통해 다른 계좌로 한 번에 옮길 수 있는 계좌이동서비스 '페이인포'는 시행 14개월 만에 1000만건이 변경 신청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국내 성인인구(20세 이상 4015만명) 중 약 25%가 계좌이동서비스를 통해 본인의 자동이체 내역을 조회하고 변경 신청하게 된 셈이다. 이런 서비스들을 통해 당장 손에 잡힌 작은 돈도 물론 좋았지만, 새해가 시작되기 전 자신의 계좌내역과 계좌이체 신청내역을 한 번 전체적으로 정리하고, 새로운 계획을 세울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거창하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금융개혁도 필요하지만 이런 '소소한' 금융개혁도 금융 소비자에게 충분히 도움이 된다는 걸 확인한 연말이었다. 덧붙여 여전히 인터넷이 낯선 중.장년층, 정보 접근성이 낮은 금융 소외계층도 이런 즐거움을 함께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 '치킨 값'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나누고 싶어 50대 중반인 엄마께 어카운트인포를 소개하는 기사 링크를 보내줬다. 몇 분 후 답장이 왔다. "모르겠다. 복잡하다. 포기!"

kim@fnnews.com 금융부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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