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집권 5년 동안 340명 공개총살·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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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집권 5년 동안 자신의 권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공개 총살하거나 처형한 고위 간부와 일반 주민수가 340명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29일 발간한 '김정은 집권 5년 실정(失政) 백서'를 통해 "김정은은 오직 3대 세습권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고모부 장성택을 비롯한 고위 간부와 주민 340명을 공개 총살하고 숙청하는 반인륜적인 행위를 자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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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집권 5년 동안 자신의 권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공개 총살하거나 처형한 고위 간부와 일반 주민수가 340명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29일 발간한 '김정은 집권 5년 실정(失政) 백서'를 통해 "김정은은 오직 3대 세습권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고모부 장성택을 비롯한 고위 간부와 주민 340명을 공개 총살하고 숙청하는 반인륜적인 행위를 자행했다"고 밝혔다.
백서는 김정은이 집권 후 '본보기식' 숙청을 꾸준히 단행하며 자신에 대한 절대 충성을 강요하는 방식으로 1인 지배체제를 강화해 왔다며 "김정은은 세습 초반 고위 간부 처형을 자제했으나 집권 3년차에 들어서면서 잠재적 도전 세력들을 대대적으로 청산해 현재까지 140여명을 처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어 "김정은 집권 이후 처형된 간부는 2012년 3명, 2013년 30여명, 2014년 40여명, 2015년 60여명으로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처형 대상 범위도 당·정·군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고위간부 처형이 일상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서는 또 일반 주민 역시 김정은의 공포 정치 대상이라며 "올해 공개처형된 주민 수는 8월 기준 60여명으로, 김정은 집권 이후 연평균 처형자수 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백서는 북한이 김일성 생일 105돌과 김정일 생일 75돌, 김정은이 노동당 제1비서로 추대된 5돌을 맞는 2017년을 김정은의 '백두혈통 계승' 완성의 해로 정하고 우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백서는 이에 따라 김정은의 생일인 1월8일이 머지않아 국가 공식 명절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은 2017년 김정은 우상화의 마무리와 핵-경제 병진노선의 정당성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무용론을 과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우상화를 위한 막대한 재정 부담과 지속적인 대규모 주민 동원으로 김정은 체제의 균열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서는 "불과 32세의 김정은을 우상화해 시대에 맞지 않는 3대 세습 왕조시대를 구축하고 있는 북한 정권은 세계에서 그 유례가 드물다"며 "주민의 삶과 동떨어진 노동당 대회를 개최해 핵 개발을 강조하고 김정은 우상화에 매달리는 것은 북한 스스로 비정상적인 국가라고 낙인을 찍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백서는 "김정은은 경제회생을 외면하고 29회의 핵·미사일 발사에 3억 달러, 김씨 일족 동상 건립 등 460여개 우상물 제작에 1억8000 달러를 쏟아 부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Δ민생을 외면한 위락시설 건설 Δ무리한 속도전과 자력갱생 의존 Δ경제 파탄만 유발하는 희망 벗는 병진 노선 Δ경제 파탄의 딜레마 Δ사회 전반적인 부정부패 심화 Δ저질 외교 등 국제위상 추락 실태 Δ전세계 공분 유발하는 북한 인권 실상 Δ개혁 개방 없는 외국인 투자 유치 Δ허구성 대남 무력 도발 및 비난 협박을 실정 사례로 들었다.
jung9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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