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블랙리스트 감독에 "다른 편이 여기 왜 오냐" 뿌리쳐

2016. 12. 2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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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문화체육부 장관이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오른 한 영화사 대표를 만나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는 주장이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정 대표는 지난 2012년 영화 홍보차 당시 새누리당 의원이었던 조 장관을 찾았다.

앞서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은 최근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퇴임 직전인 2014년 6월 블랙리스트를 직접 봤다"면서 작성 배후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현 문체부 장관)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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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정상진 엣나인필름 대표 - YTN 캡처

조윤선 문화체육부 장관이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오른 한 영화사 대표를 만나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는 주장이 나왔다.

YTN은 28일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정상진 엣나인 필름 대표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 대표는 지난 2012년 영화 홍보차 당시 새누리당 의원이었던 조 장관을 찾았다.

정 대표는 “‘남영동 1985’라는 영화를 배급하는 사람이라고 하자마자 조 장관이 악수하던 손을 뿌리치면서 “왜 다른 편이 여기 와서 이래요”라고 얘기를 하더라. 정말 위험한 발언이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남영동 1985’는 고 김근태 민주당 의원이 민주화운동 시절 남영동 대공분실에 끌려가 모진 고문을 당한 이야기를 그렸다.

정 대표는 “(해결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다음 정권에 어떤 정부가 들어섰을 때 똑같은 일이 반복될 수 있다. 그러면 영화계 문화계 사람들이 어떻게 숨을 쉬고 창작활동을 하겠느냐”고 걱정했다.

앞서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은 최근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퇴임 직전인 2014년 6월 블랙리스트를 직접 봤다”면서 작성 배후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현 문체부 장관)을 지목했다.

지난 12일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 등 9명을 특검에 고발했던 12개 문화예술 단체들은 조 장관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조 장관이 블랙 리스트 작성 책임자라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데도 법적·윤리적 책임을 지지 않고 장관직을 유지하며 증거 인멸까지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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