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부산 소녀상' 철거 관련해 "부산동구청과 그 배후세력은 설치 두려워해.. 청산되지 못한 친일행위"

디지털이슈팀 기자 2016. 12. 2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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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 소녀상 철거와 관련, 청산되지 못한 친일행위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소녀상은 살아있는 역사교과서다. 부산 시민들의 소녀상 설치는 진정한 독립선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부산동구청과 그 배후 세력은 설치를 두려워한다"라며 "청산되지 못한 친일행위와 다름 없다"라고 비판했다.

또 "소녀상에는 국가를 대신해 위안부 할머니들의 고단한 삶을 위로하는 국민들의 마음이 담겨있다. 부끄러운 역사를 딛고 당당한 나라로 나가는 희망이 담겨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산동구청은 즉시 소녀상 설치를 허가해야 한다"며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하는 부산 시민들의 손을 잡으라"고 촉구했다.

또다른 글에서 문 전 대표는 지난해 박근혜 정부의 위안부 합의를 '대표적인 외교적폐'라고 지적하며 "돈은 필요하지 않다. 10억 엔으로 일본의 반인륜적 인권범죄에 면죄부를 줄 순 없다. 국가는 할머니들의 눈물을 진심으로 닦아드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미래세대가 세우는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는 위안부 문제 해결 수요집회를 연 뒤 인근 일본영사관 앞에 평화의 소녀상을 가설치했다.

하지만 경찰과 부산 동구 측은 소녀상 철거를 시도했고, 집회 참가자와 추진회 측 40여 명은 경찰과 대치하며 연좌농성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13명이 공무집행방해로 경찰에 연행됐으며, 소녀상은 도로법 위반 등을 이유로 가설치 4시간 만에 철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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