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목적은 "좌파 척결"

2016. 12. 29. 09: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르와 K스포츠재단이 이른바 '좌파 세력'을 뿌리 뽑으려는 의도로 설립됐다는 진술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확보했습니다.

문화와 스포츠 발전이 재단 설립 목표였다는 건 허울뿐이었던 걸까요?이혁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두 재단의 설립 목적이 전혀 다른 데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안 전 수석은 이 부회장이 재단 설립 목적에 대해 묻자 "문화계 좌파 인사가 많고, 특히 체육 쪽에 문제가 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미르와 K스포츠재단이 이른바 '좌파 세력'을 뿌리 뽑으려는 의도로 설립됐다는 진술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확보했습니다.
문화와 스포츠 발전이 재단 설립 목표였다는 건 허울뿐이었던 걸까요?
이혁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인 미르와 K스포츠재단.

「설립 등기에는 '문화', '스포츠'라는 단어를 중심으로 창조경제에 기여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두 재단의 설립 목적이 전혀 다른 데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지난해 4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이 재단 설립을 논의하기 위해 만난 자리에서,

「안 전 수석은 이 부회장이 재단 설립 목적에 대해 묻자 "문화계 좌파 인사가 많고, 특히 체육 쪽에 문제가 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 전 수석은 또 "좌파 성향의 단체들이 너무 많아 정부 의도대로 정책을 추진하기 어렵다"고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전 수석이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을 담아 이 부회장에게 전한 것은 아닌지 의심 가는 대목입니다.

특검 관계자는 "안 전 수석에게 해당 내용을 묻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확인할 부분"이라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어떤 기준으로 좌파를 규정했는지, 그리고 좌파를 척결하겠다며 블랙리스트까지 작성했던 것은 아닌지 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 ▷▷ MBN 뉴스 더보기
  • ▶ [다시보기] 아쉽게 놓진 MBN 프로그램도 원클릭으로 쉽게!
  • ▶ [건강레시피] 밥상을 바꾸면 건강이 달라집니다! 건강밥상 레시피 지금 확인하세요!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