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 아줌마'..朴 대통령 비선의료진 또 있나

채송무기자 입력 2016. 12. 29. 09:35 수정 2016. 12. 2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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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논란이 됐던 미용 시술을 이른바 '야매'를 통해 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대통령의 보안손님으로 청와대 경호실의 검문검색을 받지 않았던 김영재 원장 등이 이영선 행정관 등의 차량을 이용했던 것을 고려해보면 이 주사 아줌마와 기치료 아줌마 등은 박근혜 대통령의 보안 손님으로 대통령에 대한 시술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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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정호성 휴대전화서 문자메시지 발견..특검도 주목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논란이 됐던 미용 시술을 이른바 '야매'를 통해 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겨레는 29일, 2013년 4~5월경 이영선 제2부속실 행정관이 정호성 당시 부속비서관에게 '주사 아줌마 들어가십니다', '기치료 아줌마 들어가십니다'라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4~5차례 보냈다고 보도했다. 문자를 보낸 시간대는 밤 9~10시경이었다.

검찰은 지난 10월 말 확보한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에서 이같은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발견하고 조사를 벌였다. 그러나 정 전 비서관은 검찰 조사에서 이들에 대해 '모른다'고 부인했다.

검찰은 주사 시술이나 기치료가 밤 늦게 청와대 관저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였고, 특검도 이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선 행정관은 최순실 씨나 김영재 김영재병원 원장 등 보안손님을 청와대 안으로 들이는 역할을 해왔다.

그동안 세월호 전후 박근혜 대통령의 멍 자국 등을 통해 미용 시술 의혹이 꾸준히 제기됐지만, 김영재 김영재병원 원장, 김상만 전 대통령 자문의를 포함해 청와대 간호 장교였던 조여옥 대위까지 대통령의 미용 시술에 대해서는 한 적이 없다고 강력 부인한 바 있다.

대통령의 보안손님으로 청와대 경호실의 검문검색을 받지 않았던 김영재 원장 등이 이영선 행정관 등의 차량을 이용했던 것을 고려해보면 이 주사 아줌마와 기치료 아줌마 등은 박근혜 대통령의 보안 손님으로 대통령에 대한 시술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들이 간호사나 간호조무사 자격증이 있고, 의사의 처방을 받아 주사를 놓았다면 합법이지만 이른바 야매라고 불리는 무자격자이거나 의사의 처방 없이 별도로 주사를 놓았다면 의료법상 불법이다. 이들이 '의사'나 '선생님'의 표현이 아니라 '아줌마'라는 표현을 한 점으로 봐서 무자격자일 가능성도 적지 않다.

후자로 드러난다면 일국의 대통령이 청와대 경호 체계를 무시하고 불법적인 방법을 통해 미용 시술을 받은 것으로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이같은 대통령의 비선 의료진 문제는 세월호 7시간 행적과도 긴밀하게 연결돼 있어 더욱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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