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조관우는 진리, 전설은 진화한다(인터뷰①)

김나희 기자 2016. 12. 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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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조관우가 새로운 겨울 발라드 '겨울 이야기 Part 2'와 함께 돌아왔다.

이는 그가 내년 상반기 정규 9집 앨범 발매를 앞두고, 그동안 자신을 향해 아낌없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준 팬들에게 전하는 깜짝 선물이기도 하다.

이처럼 많은 공을 들인 만큼 인터뷰 내내 "이번 '겨울 이야기 Part 2'가, 그리고 내년 상반기 선보일 정규 9집 앨범이 오랜 시간 꾸준히 사랑받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내비쳤던 조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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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스타) 김나희 기자 = 가수 조관우가 새로운 겨울 발라드 '겨울 이야기 Part 2'와 함께 돌아왔다. 이는 그가 내년 상반기 정규 9집 앨범 발매를 앞두고, 그동안 자신을 향해 아낌없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준 팬들에게 전하는 깜짝 선물이기도 하다.

특히 '겨울 이야기 Part 2'는 조관우의 히트곡 중 하나인 '겨울 이야기'의 21년 후 이야기를 담은 곡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지난 1995년 발매된 '겨울 이야기'는 매해 겨울마다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대표 시즌송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조관우는 왜 '겨울 이야기'의 추억을 다시 꺼낸 것일까.

"제 앨범들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게 2집이었던 '메모리(Memory)'였어요. 그중에서도 '겨울 이야기'가 참 오랫동안 사랑받았죠.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때가 그립더라고요. 대중이 아직도 절 기억해줄지 궁금하기도 했고요. 그리움, 회상, 바람 등 여러 가지 생각을 하다가 '겨울 이야기 Part 2'를 만들게 됐어요."

조관우가 컴백했다. © News1star / 제이컴엔터테인먼트

이번 '겨울 이야기 Part 2'는 '겨울 이야기'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녔다. 젊은 작곡, 작사가들이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조관우 특유의 창법 대신 새로운 목소리가 담겼다. 이는 좀 더 젊은 세대와 소통하기 위한 그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다. 물론 14년여 만에 선보일 정규 9집 앨범 속 다른 음악들도 비슷한 경향을 지닌다.

"모험을 많이 걸었어요. 젊어지는 게 목표였죠.(웃음) 항상 조관우스러운 것도 가치가 있지만 이런 느낌의 곡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제 고집만 피우면 너무 옛날스러워질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가급적이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하지만 그게 다른 뜻으로 이야기하면 모험이 되겠죠. 제 기존 스타일을 좋아해 주셨던 팬들이 과연 이 노래를 어떻게 들어주실지 궁금해요."

요즘 음반 시장에서 아이돌이 아닌 가수들의 앨범 발매에는 꽤 많은 위험부담이 뒤따른다. 그것이 정규 앨범일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다. 이러한 부담감은 조용필, 김건모, 신승훈 다음으로 높은 앨범 판매고(약 800만 장)을 기록한 조관우도 피해 갈 수 없었고, 정규 9집 앨범 준비까지 약 14년이라는 긴 세월이 흐르게 됐다.

"요즘에는 큰 회사들이 음반 시장을 다 점유하고 있어서 어설프게 앨범을 내기가 힘들어요. 죽은 명반들이 많은 시대니까요. 또 올해 사건 사고가 많았잖아요. 그래도 현재의 좋은 팀을 만나 앨범 준비를 시작할 수 있었어요. 10곡 정도 작업이 됐는데 지금은 갈비뼈 부상을 입어서 잠깐 멈춘 상태에요. 사실 어디서 다쳤는지 모르겠어요. 노래를 하다가 통증이 있어 병원에 갔더니 완치까지 두 달 이상은 걸린다고 하더라고요. 병원에서 가끔 기침을 심하게 하면 갈비뼈가 나가는 경우가 있다고 하던데 노래를 그만큼 열심히 불러서 그런 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웃음)"

조관우가 뉴스1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 News1star / 제이컴엔터테인먼트

이처럼 많은 공을 들인 만큼 인터뷰 내내 "이번 '겨울 이야기 Part 2'가, 그리고 내년 상반기 선보일 정규 9집 앨범이 오랜 시간 꾸준히 사랑받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내비쳤던 조관우. "10년쯤 뒤엔 제작자로서의 길도 목표로 해보고 싶다"는 그에게 마지막으로 지금껏 그를 지탱해준 팬들을 위한 인사를 부탁했다.

"예전에 팬들의 사랑 덕분에 이렇게 살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렸을 때가 있었어요. 지금은 그때가 굉장히 후회돼요. 그래도 팬들은 무조건 절 이해해주고 건강도 챙겨주세요. 좋던 안 좋던 항상 곁에 있어 주시죠. 다만 제가 지금까지 몰랐을 뿐이에요. 오늘날 제가 음반을 낼 수 있게 용기를 주신 분들은 바로 팬들이에요."

"그래서 이번 제 생일 땐 팬들에게 선물을 드렸어요. 팬들은 제게 '건강하게 노래만 했으면 좋겠다'고 해주셨고요. 그 마음이 지금은 크게 와 닿아요. 그래서 용기를 내서 이번 음반을 준비하고 있는 거예요. 옛날처럼 다시 한 번 사랑 보내주시면 좋겠고, 앞으로도 팬들이 주신 사랑을 잘 간직해서 잊지 않고 활동해 나갈게요."

nahee12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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