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 시도..충돌 끝 결국 철거

이영현 2016. 12. 29.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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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 위안부 합의 1주년이었던 어제(28일) 부산에서 시민단체가 일본 영사관 앞에 소녀상을 설치하려다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도 위안부 합의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김보나 PD입니다.

[리포터]

털모자를 쓴 소녀상을 둘러싸고

사람들이 연좌농성을 벌입니다.

<미래세대가 세우는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 "여기는 우리 땅이다. 소녀상 설치 보장하라."

시민단체가 일본영사관 후문 앞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려다가 경찰과 충돌한 겁니다.

반대 입장을 밝혀왔던 부산 동구는 직원을 대거 동원해 농성자를 끌어내기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농성에 참가한 대학생과 시민 13명이 공무집행방해혐의로 연행됐고 결국 소녀상은 철거됐습니다.

<박희선 / 시민단체 회원> "1년 전에 그 합의가 있었을 때도 너무 참담하고 과연 이렇게 일이 돼서야 되는가 분노가 참 많았었는데…만 명의 부산 시민들이 소녀상 모금을 해 주셨거든요. 소녀상도 당연히 찾아오고 세워질 때까지 계속 시민들과 함께…"

부산 소녀상 설치를 두고 일본 정부는 지난 20일 "정부 입장과 맞지 않는다"며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일본영사관도 동구에 공문을 보내 '소녀상 절대 불가' 방침을 전달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는 위안부 합의에 반대하는 집회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경남 창원과 대구, 울산에서 합의안 폐기 촉구 집회가 열렸으며, 광주와 전주 등지에서도 기자회견이 이어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보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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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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