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교육감 "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지정 않겠다"
김연주 기자 2016. 12. 29. 03:10
교육부가 희망하는 중·고교를 '연구학교'로 지정해 내년에 국정 역사 교과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27일 발표한 것과 관련,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연구학교를 지정하지 않겠다"고 28일 밝혔다. 조 교육감은 이날 서울교육청에서 열린 '서울 역사 교사 대토론회'에 참석해 "연구학교를 신청하려면 보통 교사 3분의 1이 동의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 교장과 학부모, 교사 사이에서 의견 갈등이 생겨 학교가 극심한 혼란을 겪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교육감은 또 "연구학교 지정 권한은 교육감에게 있다"면서 "일단 1년의 격변기 동안 소나기를 피하고 거리를 두고 지켜보자. 제가 비판을 받더라도 서울은 연구학교를 지정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교육부 측은 "연구학교 지정이 교육감 권한인 것은 맞지만 교육감이 (연구학교 신청을) 원천 봉쇄하는 것은 심하다"면서 "시도교육청이 국정교과서 사용 자체를 막지 않도록 꾸준히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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