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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지정 협력 않겠다"

"연구학교 지정은 교육감의 권한"

(서울=뉴스1) 김현정 기자 | 2016-12-28 17:20 송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국정 역사교과서 어떻게 할까'를 주제로 학생,교사,학부모,시민과 함께 토론하고 있다./뉴스1 © News1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국정 역사교과서 어떻게 할까'를 주제로 학생,교사,학부모,시민과 함께 토론하고 있다./뉴스1 © News1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28일 "학교 현장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서울에서는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지정에 협력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서울역사교사 대토론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27일 중·고교 국정 역사교과서의 현장 적용을 1년 연기하고 2018년부터 국·검정 혼용체제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대신 내년에는 국정 역사교과서 사용을 희망하는 학교를 연구학교로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하지만 조 교육감은 서울에서는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지정이 이뤄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교육감은 "통상 3분의 1의 교사가 연구학교 지정에 찬성해야 신청할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학교 안에서 갈등이 다시 일어난다"고 우려했다.

이어 "연구학교에 관한 규칙상 연구학교를 지정하거나 지정하지 않을 권리는 교육감에게 있다"며 "교육청에서 나서서 선택 부담을 덜어드려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를 포함해 14명의 교육감은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지정에 반대할 것"이라며 "교육부와 갈등이 있을 수 있으나 연구학교 지정은 교육감의 권한"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hjkim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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