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 "문재인·이재명이 대통령 되면 주한미군 철수 시나리오도 가능"

이지상 2016. 12. 2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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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외교전문잡지 포린폴리시 해당 기사 캡처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가 27일(현지시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나 이재명 성남시장이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트럼프가 (주한미군) 분담금 증액을 요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FP는 ‘트럼프의 아시아를 관통하는 중심축(Donald Trump's pivot through Asia)’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친미 성향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가 진행 중이고, 현재 야당의 선두주자는 좌파(leftist) 문재인 전 대표와 포퓰리스트 이재명 성남시장이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FP는 이재명 시장을 ‘한국의 트럼프로 불린다’라고 표현했다. 이어 “이 두 선두주자는 (박 대통령에 비해) 친미 성향이 약하고, 북한과 대결보다는 화해를 모색하려 한다”며 “이들 중 한 사람이 대통령에 당선 되면 트럼프는 (한국) 보호비용 부담액(주한미군 분담금) 증액을 요구할 것이고, 한국은 투쟁 없이 미군을 떠나게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FP는 “만약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나게 된다면 미국의 태평양 지역에서의 위상이 추락할 것”이라고도 했다.

FP는 “트럼프가 당선 직후 한국과 일본의 지도자와 전화 통화를 하며 ‘동맹체제를 폐기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그간 트럼프가 공약했던 것처럼 ‘한국과 일본이 미국으로 인한 특혜를 누리는 데 따른 비용을 더 내야 한다’고 할 경우 무슨 일이 일어나겠는가”라며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친미주의자니 트럼프 요구에 동의할 수 있겠지만 박 대통령은 현재 (탄핵으로) 축출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FP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동맹국가관에 대해 “트럼프는 미국 동맹국에 대한 오랜 적대 감정을 지니고 있다”며 “그는 이들이 ‘감사할 줄 모르는 무임승차국들이고, 자유무역을 통해 미국에 바가지를 뒤집어 씌우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FP는 중국에 대해서는 “드라마가 없던 오바마 대통령에 비해 트럼프와의 관계는 얽혀들 수 있다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트럼프가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의 통화로 ‘벼랑 끝 전술’을 선호하는 것을 (중국이) 알게됐다. 이는 오바마에겐 없던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FP는 “트럼프가 중국을 위협해 양보를 얻어내든지 아니면 누구도 원하지 않는 중국과의 전쟁을 치르는 중대한 실수를 범할 수도 있다”고 적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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