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블랙리스트' 작성의혹 신동철 전 靑비서관 소환 조사 중(상보)

심언기 기자,이후민 기자 2016. 12. 2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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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을 받고 있는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28일 오후 소환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지난 24일부터 사흘 연속 김종 전 문체부 2차관(55·구속기소)을 불러 삼성합병 특혜의혹과 더불어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을 중점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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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영한 민정수석 비망록 © News1 이동원 기자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이후민 기자 =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을 받고 있는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28일 오후 소환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오후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신동철 전 비서관은 금일 오후에 소환했다"며 "문체부 블랙리스트 관련이다"라고 밝혔다.

박근혜정부가 정권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의 명단을 만들어 관리했다는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는 지난 2014년 문화계 인사에 대한 검열과 지원배제 등의 목적으로 만들어졌다는 문건이다.

블랙리스트에는 총 1만명에 육박하는 문화예술인이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의혹이 무성했던 문건의 제작 과정은 '김영한 비망록'과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폭로 등으로 서서히 내막이 밝혀지고 있다.

김영한 비망록과 유 전 장관에 따르면, 블랙리스트는 청와대 정무수석실이 주도하고 교육문화수석실이 문체부 차관 등을 통해 전달한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이날 오후 소환되는 신 전 비서관은 2013년 3월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으로 발탁, 이듬해 6월까지 정무비서관으로 재직했다.

특검팀은 공식 수사개시 일주일 만인 28일까지 해당 문건의 제작 및 전달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연루된 관계자들을 줄줄이 소환조사하는 한편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통해 실체규명에 집중하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 24일부터 사흘 연속 김종 전 문체부 2차관(55·구속기소)을 불러 삼성합병 특혜의혹과 더불어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을 중점 조사하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조윤선 문체부 장관과 더불어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김상률 전 교육문화수석, 정관주 전 문체부 차관 거주지와 세종시 문화체육관광부 내 기획조정실, 콘텐츠정책관실, 예술정책관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27일에는 정 전 차관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고, 28일 오전에는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56)을 불러들였다.

'블랙리스트'를 포함해 각종 의혹의 핵심인물인 김종 전 차관도 24일부터 사흘 연속 불러들여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eon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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