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씨의 #샤넬보다_재테크] 가계부 직접 써보니..자산관리앱 두 달간의 성적표
재테크의 시작은 가계부에서 시작해 가계부로 끝난다고 했던가. 그냥 주머니에 있는 돈을 아무 생각 없이 쓰고 신용카드 대금은 결제일이 닥치면 그때 가서 생각하면 된다는 서경씨였다. 그런데 재테크의 세계에 발을 들이자 첫 관문은 가계부란다. 그렇지,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통장에 카드도 여러 장, 서경씨 자신도 본인의 한 달 수입과 지출이 한 눈에 안 그려지는 게 사실이다.
그렇다면 그 옛날, 응답하라 1988에서 뽀글머리 이일화가 썼던 것처럼 콩나물 500원, 두부 300원 이렇게 그날의 소비를 깨알같이 정리해야 한단 말인가. 머리가 아파온다. 그렇지, 대학 필기도 노트북으로 하는 시대에 웬 손으로 쓰는 가계부? 서경씨 정신 차리자.
가계부도 당연히 어플리케이션로 작성하는 시대, 앱을 뒤적뒤적하다 서경씨 ‘브로콜리’라는 자산관리 앱을 다운 받았다. 자산과 지출을 한 눈에 보여주는 앱쯤 되겠다.
가입은 의외로 쉬웠다. 스마트폰에 공인인증서를 과거에 다운 받은 적 있었던 서경씨는 이름, 생년월일, 휴대전화번호를 입력한 후 폰으로 전송되는 번호를 입력하니 가입절차가 끝난다. 그 다음 화면은 내가 사용하는 은행을 클릭 클릭, 사용하는 신용카드사도 클릭 클릭, 그리고 비밀번호 입력. 이 비밀번호는 꼭 기억하기. 가입은 2분이면 충분했다.
한다면 하는 서경씨, 2달 가계부 생활로 소비패턴이 달라졌을까. 다음은 서경씨의 두 달 간의 소비 성적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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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큰 카테고리에서 소비를 누르면 서경씨의 한달 간 소비 총량이 나온다. 별도로 신용카드 등을 등록하지 않아도 가입 화면에서 가지고 있는 신용카드회사만 클릭하면 알아서 보여준다. 신용카드뿐만 아니라 아래 화면처럼 체크카드, 계좌이체 등도 다 표시된다. 소비목표를 설정하면, 예산 대비 지출 총량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서경씨의 12월 예산은 190만원, 간당간당하게 목표 완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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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현금영수증 처리가 되지 않는 축의금, 곗돈과 같은 항목은 수기로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뭐 이 정도야.
하여튼 가계부앱인 브로콜리 덕에 서경씨는 마의 12월 소비도 오히려 11월보다 줄고 체크카드 등 연말정산 등에서 한결 ‘재테크인’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제, 12월도 다 끝나가니 서경씨 음식, 술·유흥 카테고리 소비를 좀 더 줄여보는 건 어떨까.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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