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서 빠진 나경원..마음 바꾼 5명은 누구?

김현우 기자 2016. 12. 27.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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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오늘(27일) 탈당 대열에는 당초 탈당을 예고했던 의원들 가운데 일부가 빠졌습니다. 나경원 의원이 대표적입니다. 왜 그랬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김현우 기자! 원래 지난주 탈당 선언할 때 34명에서 5명이 빠졌는데 누구누구죠?

<기자>

지난주 수요일 34명이 새누리당을 떠날 거 같다고 말씀드렸는데, 변화가 있었습니다.

29명만 오늘 당을 떠났습니다.

일주일 사이 5명이 마음을 바꾼 겁니다.

가장 눈길을 끈 사람은 나경원 의원입니다.

나경원 의원은 탈당 정국과 탄핵안 표결을 주도했는데, 새누리당을 떠나기는 하겠지만 조금 지켜보겠다고 했습니다. 그 이유를 들어보시죠.

[나경원/새누리당 의원 : 신당은 전통적 지지층을 흡수하면서 시대정신을 담는 개혁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안보는 오른쪽, 경제는 왼쪽이 개혁의 방향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두고 신당 창당 과정이 너무 유승민, 김무성 이 두 명에게만 집중되고 두 의원 주도로 흘러가는 데 나경원 의원이 불만을 느낀 거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갈등이 있는 거 아니냐고 기자들이 유승민 의원에게 물었더니, 유승민 의원이 오늘 아침 나경원 의원과 통화했는데 내년 1월 초에 합류하겠다고 말했다고 답했습니다.

여기에 심재철 국회 부의장, 박순자 의원, 윤한홍 의원도 빠졌습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지역 민심을 둘러보고 혹시 탈당에 부정적인 유권자들이 있을 수 있으니 그들을 설득하는 데 시간을 달라는 겁니다.

비례대표라서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게 되는 김현아 의원도 일단 탈당을 유보했습니다.

<앵커>

그럼 앞으로는 신당에 얼마나 더 많이 합류할 것 같습니까?

<기자>

내년 1월 달력을 보시며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1월 초순에 2차 탈당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연말연시 지역 민심 둘러보고 최종 결심을 하겠단 의원들이 꽤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반기문 총장이 다음 달 15일쯤 귀국할 예정인데, 반 총장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충청 지역 의원들이 따라 움직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어 24일 개혁보수신당 창당일을 전후해서 또 한 번의 탈당이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이렇게 1, 2, 3, 4, 네 번의 탈당을 거쳐 최소 60명 이상도 가능하다는 게 비주류의 예상입니다.

다만 새로운 비대위원장을 영입한 새누리당의 인적 청산, 즉 친박 핵심 청산이 얼마나 이뤄지느냐에 따라 중도 보수 성향들이 남거나 떠날 수 있고, 또 반기문 총장이 신당으로 오면 당연히 세력이 늘어나겠지만, 반대로 독자 노선을 걸을 경우에는 신당의 세력 확장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앵커>

오자마자 신당으로 오겠다는 생각은 안 하겠죠, 아마도? (네, 아무래도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김현우 기자kimh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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