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청 '소녀상 설치 대비반' 운영..충돌우려

부산CBS 송호재 기자 2016. 12. 27. 11: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지역 시민단체 등이 오는 31일 부산 동구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 계획을 밝힌 가운데 관할 지자체가 이를 막기 위한 대비반을 운영하기 시작해 충돌이 우려된다.

부산 동구청은 오는 31일까지 일본 영사관 앞 '소녀상 기습설치 대비반'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모두 40여 명으로 이뤄진 대비반은 8명이 한 조를 이뤄 일본 영사관 후문 중앙로에서 소녀상 설치를 막는 경계 근무를 설 예정이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지역 시민단체 등이 오는 31일 부산 동구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 계획을 밝힌 가운데 관할 지자체가 이를 막기 위한 대비반을 운영하기 시작해 충돌이 우려된다.

부산 동구청은 오는 31일까지 일본 영사관 앞 '소녀상 기습설치 대비반'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모두 40여 명으로 이뤄진 대비반은 8명이 한 조를 이뤄 일본 영사관 후문 중앙로에서 소녀상 설치를 막는 경계 근무를 설 예정이다.

또 동구청은 경계근무에도 불구하고 소녀상이 설치될 경우 현장에서 이를 즉시 철거하고 도로법 위반으로 고발 조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구청 관계자는 "구청 입장에서는 소녀상 자체가 도로법상 도로에 설치할 수 있는 허가 대상 시설물이 아니므로 이를 허가하거나 설치 과정을 두고볼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법을 위반하는 행위에 대해 비상근무를 서는 것일 뿐, 다른 의미는 없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소녀상 건립을 추진 중인 '미래세대를 위한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는 기존 계획대로 오는 31일 오후 9시 소녀상 제막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3월부터 모금 활동을 시작한 추진위는 모두 8천500만 원의 소녀상 제작 비용을 모아 소녀상 제작까지 마쳤다.

또 이날 부산진구 서면 일대에서 열릴 예정인 시국대회의 일부 참가자들이 소녀상 건립을 촉구하며 일본 영사관 앞으로 행진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소녀상 설치를 강행하려는 시민·사회단체와 동구청이 대치를 넘어 물리적으로 충돌할 가능성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부산겨레하나 관계자는 "구청 측과 소녀상 건립을 놓고 사전에 대화는 오갔지만, 이번 대책반 마련 등을 놓고 별다른 연락이나 접촉은 없었다"며 "31일 제막식은 기존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CBS 송호재 기자] songas@cbs.co.kr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