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장센 #280곳 #클래식..'더 킹', 대작 완성 키워드

2016. 12. 2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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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영화 '더 킹'(감독 한재림)을 완성하기 위해 최고의 제작진이 뭉쳤다. 

'더 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나게 살고 싶었던 태수(조인성 분)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정우성)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다. 

'더 킹'은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대한민국 격동의 시대를 관통하는 영상미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영상미를 완성하기 위해 '암살'의 김우형 촬영감독이 참여해 작품에 맞는 시대적 상황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김우형 촬영감독은 1980년대부터 2000년대에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사건들을 토대로 재현과 동시에 클래식함을 강조해 영상의 세련미를 높였다. 

특정 시대를 표현하기 위해 시대별로 다양한 카메라의 렌즈를 사용한 것이 아닌 '관통하다'라는 키워드를 기본 바탕으로 촬영에 임했다. 

클래식한 시대적인 느낌을 전달함과 동시에 세련된 영상 구현을 위해 대한민국 최초로 아나몰픽 렌즈를 일부가 아닌 풀세트로 활용, 독특한 색감이 반영된 감각적인 영상을 완성했다. 

또한 판타지적인를 요소까지 강조해 영화적인 재미도 놓치지 않았다. 
한재림 감독은 "관객들에게 판타지적인 면을 영상 안에 담아내면서 리얼한 스토리를 영화로서 즐길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중요했다"고 전했다. 

그의 말처럼 영화에는 아나몰픽 렌즈를 사용한 것뿐만 아니라 초고속 카메라 팬텀을 사용해 찰나의 순간 배우들의 표정을 극대화시켜 차별성을 주며 영화적 재미를 선사한다. 

주인공 박태수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인 만큼 영화 속에는 다양한 공간이 나온다. 

목포를 시작으로 전략팀의 비밀 공간까지 무려 280곳의 장소를 완성해냈다. 이인옥 미술감독은 "시대에 갇히지 않고 태수의 욕망을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중요한 관건이었다. 태수의 욕망이 표현된 공간들에 대비가 굉장히 중요했기 때문에 성공한 기점을 기준으로 영화와 어울리는 비주얼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태수의 삶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공간 구성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또한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사이의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소품 역시 공간에 맞춰서 준비하는 것이 중요했는데, 그 당시의 드라마와 잡지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80년대 유행했던 독일제 가전제품 등을 구하기 위해 수집가들까지 찾아갔다는 후문이다. 

30년의 기간을 표현한 작품인 만큼 시대적 흐름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을 했다. 

'국제시장'의 분장을 담당했던 손은주 실장은 "처음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눌 때 클래식한 분위기가 났으면 좋겠다. 시대를 표현할 때 촌스러운 것을 지양하고, 시간이 지나서 영화를 봐도 시대감이 보이지 않기를 원했다"며 콘셉트에 대해 설명했다. 

그의 말처럼 영화에는 극단적으로 모습이 변화되거나 시대상을 과하게 두드러지게 표현하기 보다는 미묘한 변화를 주기 위해 노력했다. 그 대신 주변의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시대감을 표현했다. 그 당시에 유행했던 소품들과 시대별로 유행했던 컬러 등을 활용하여 영화의 톤을 잡아 나갔다. 

이처럼 '더 킹'의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아우르는 압도적인 비주얼은 한재림 감독과 제작진의 수많은 고민과 논의 끝에 탄생했다. 

'더 킹'은 관객들에게 기존에 보지 못한 독특한 영상미로 신선한 자극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개봉은 오는 2017년 1월.
 
true@xportsnews.com / 사진 =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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