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 뉴스] 2016 문화계..악재, 산 넘어 산

박신윤 2016. 12. 2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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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한해 우리 문화계는 유난히 말도 많고 탈도 많았습니다.

어수선한 정국의 온상이 되기도 했고 사회적 문제와 맞물려 실망감과 안타까움이 잇따랐습니다.

박신윤 기자가 키워드로 정리했습니다.

[기자]
최순실, 올 한해 문화계에서도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입니다.

최순실 씨는 차은택 씨를 앞세워 문화 전반에 관여해 이득을 챙겼죠.

그 결과 고사 위기에 처한 문화 정책, 국민적 분노만 남았는데요.

하지만 그 분노가 '촛불'을 켰습니다.

매 주말 광장을 밝히는 거대한 촛불은 조용하고 단호하게 국민의 뜻을 알렸고 평화로운 집회, 광장에서 부르는 위로의 노래가 새로운 집회 문화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다음 키워드는 성 추문입니다.

JYJ의 박유천이 여성 네 명에게 피소된 것을 시작으로 잇단 스타들의 성 추문에 연예계가 발칵 뒤집혔죠.

뒤이은 문단 내 성폭력 충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특히, 수십 년간 관행처럼 이뤄져 왔다는 점은 충격을 넘어 경악에 가까웠고 '은교'의 박범신, 시인 박진성과 배용제 등은 의혹이 불거지자 활동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안타까운 건 이로 인해 문단 내 최대 경사마저 희석됐다는 점입니다.

지난 5월 한국인 최초로 소설가 한강이 맨부커 인터내셔널 상을 받았다는 소식에 모처럼 들썩였던 문학계는 성추문으로 얼룩지고 말았습니다.

25년을 끈 고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 위작 논란에, 검찰은 '진품' 결론을 내렸습니다.

[노승권 / 서울중앙지방검찰청 1차장 : '미인도'는 진품인 것으로 결론을 내렸고….]

하지만 유족 측의 반발 속에 이 문제는 제 2라운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우환 작가는 반대로, 위작이라는 경찰 조사 결과에 진품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고, 대작 활동으로 물의를 빚은 가수 조영남은 조수를 두고 작품활동을 하는 것이 미술계 관행이라고 말해 대중과 미술인들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공연계는 올해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울었습니다.

이른바 '김영란 티켓' 등 자구책도 생겨났지만, 신통치 않았죠.

결국, 문화 접대에 대한 모호한 기준과 해석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올 초 종영한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남자 주인공 송중기를 단숨에 한류 스타로 등극시키며 오랜만에 한류 바람을 몰고 왔습니다.

하지만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사드 배치 결정이 한류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일부 가수들의 공연이 연기되고 방송 출연이 갑작스레 취소되는 경우가 잇따르면서 한국 연예인들의 중국 활동을 제한하는 이른바 '한한령' 우려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YTN 박신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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