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추창민·류승완 등 '1천만 감독' 귀환 잇따라

2016. 12. 2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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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올해 한국영화계에 박찬욱('아가씨'), 김지운('밀정'), 나홍진('곡성') 등 거장 감독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면 새해에는 관객 1천만명 이상을 동원한 전작을 보유한 천만 감독들이 잇따라 신작 신고식을 치른다.

올해 천만을 넘긴 영화가 '부산행' 한편뿐인 가운데 흥행감독들의 귀환이 잇따르면서 내년에 어떤 영화가 천만영화 스타트를 끊을지 관심이 쏠린다.

'광해, 왕이 된 남자'(2012)로 1천200만명을 불러모은 추창민 감독은 '7년의 밤'으로 돌아온다.

정유정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7년 동안 '미치광이 살인마'로 불린 아버지와 그의 아들 서원에게 일어난 이야기를 그린다.

인공댐 건설로 만들어진 세령호 주변에서 한 소녀를 우발적으로 살해한 아버지는 죄책감에 미쳐가고, 살인마에게 딸을 잃은 남자는 복수를 위해 살인마의 아들을 죽이려 한다. 류승룡, 장동건, 송새벽, 고경표가 출연한다.

'베테랑'(2015)으로 1천300만명을 웃기고 울린 류승완 감독은 '군함도'로 돌아온다.

일제 강점기에 일본 군함도(하시마섬)에 강제징용된 뒤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 400여 명의 이야기를 스크린에 담았다.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제작 단계서부터 화제를 모았다.

봉준호 감독은 넷플릭스와 손잡고 '옥자'로 내년에 컴백한다. 2013년 '설국열차'의 성공(935만 명) 이후 4년 만이다.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고, 옥자의 하나뿐인 가족인 산골 소녀 미자가 필사적으로 옥자를 찾아 나서면서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린다는 내용이다. '설국열차'로 봉 감독과 호흡을 맞춘 틸다 스윈턴을 비롯해 제이크 질렌할 등 할리우드 정상급 배우가 출연해 관심을 끈다. 주인공 소녀 역할을 맡은 안서현을 포함해 변희봉, 최우식, 윤제문 등 국내 배우들도 가세했다.

'옥자'는 넷플릭스를 통해 내년에 전 세계 190여 개 국가에서 선보인다. 한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는 극장 개봉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국가대표'(2009·850만명)의 김용화 감독은 차기작으로 '신과 함께'를 선택했다.

하정우·이정재 주연의 '신과 함께'는 작가 주호민의 동명 웹툰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 저승 세계에서 49일 동안 펼쳐지는 7번의 재판 과정 동안 인간사에 개입하면 안 되는 '저승차사'들이 어쩔 수 없이 인간의 일에 관여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수상한 그녀'(2014)로 865만명을 동원한 황동혁 감독은 김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남한산성'으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등이 캐스팅돼 현재 촬영 중이다.

내년 극장가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범죄 혹은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가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용의자'(2013)의 원신연 감독이 선보이는 신작 '살인자의 기억법'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연쇄살인범이 점점 사라져 가는 기억을 붙들며 딸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 살인을 계획하는 범죄 스릴러다. 설경구, 김남길, 설현이 출연한다.

'친구'(2001), '극비수사'(2015)의 곽경택 감독의 '부활'(가제)'도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살해당한 엄마가 복수를 위해 7년 만에 살아 돌아와 아들을 공격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일본 작가 이사카 코타로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골든 슬럼버(가제)'도 내년 기대작으로 꼽힌다. 거대한 권력에 의해 암살범으로 지목된 후 온 세상에 쫓기게 된 평범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로, 노동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강동원이 주연을 맡았다.

fusion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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