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가요대전①] SM 유영진vs YG 테디vs JYP 박진영, 자존심 건 프로듀서 대결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가 자존심 건 프로듀서 대결을 펼쳤다.

26일 밤 SBS '2016 SAF 가요대전'(이하 'SBS 가요대전')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가수 유희열, 걸그룹 소녀시대 유리, 그룹 엑소 백현의 사회로 열렸다.

20주년을 맞이한 'SBS 가요대전'은 다양한 프로듀서들이 꾸미는 특별 무대가 빛났다. TOP프로듀서로 선정된 SM엔터테인먼트 유영진, YG엔터테인먼트 테디,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윤종신, 듀오 십센치 등이 선정됐고, 이들은 각각 자신의 이름을 걸고 K팝 아티스트들과 함께 직접 프로듀싱한 스페셜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유영진 SM 프로듀서가 그룹 엑소, NCT와 함께 '진보'를 콘셉트로 무대를 완성했다. 유영진은 평소 보기 힘든 큰 스케일과 고난이도 퍼포먼스와 더불어 자신이 만든 H.O.T.의 '늑대와 양'에 맞춰 독보적인 무대를 펼쳐냈다. 또 엑소 '마마(MAMA)가 해비 메탈 버전으로 다시 태어났는데, 신선하면서도 강렬한 매력이 무대를 가득 채웠다.

YG의 대표 프로듀서 테디의 구상은 그룹 빅뱅 지드래곤과 씨엘, 래퍼 비와이와 오케이션이 실현시켰다. 특급 조합을 자랑하는 이들은 '백만원' 비트 위에 정체성이 강한 랩을 얹어냈다. 나른한 멜로디의 '백만원'은 이들의 시그니처 래핑을 만나 묘한 중독성과 흥겨움이 폭발했다.

그룹 갓세븐, 세븐틴,, 걸그룹 여자친구 트와이스 등은 박진영이 만든 히트곡들을 다시 불렀다. 가수 비의 '잇츠 레이닝'(It's Raining), 그룹 god의 '프라이데이 나이트'(Friday Night)를 비롯해 박진영의 '날 떠나지 마', 걸그룹 미쓰에이의 '배드 걸 굿 걸'(Bad Girl Good Girl), 가수 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 걸그룹 원더걸스의 '텔미'(Tell Me) 등을 완벽하게 재현해 내며 눈길을 사로 잡았다.

[사진 = 'SBS 가요대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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